2022/04/02 7

법흥왕과 이차돈의 순교(2)

그래서 그의 몸을 베어 비둘기를 구원한 일이 있다. 피를 부려 생명을 끊어 짐승 일곱 마리를 스스로 불쌍히 여겼었다. 또 전생에 왕자로 있을때 굶어 죽게 된 호랑이 새끼들을 보고 몸을 주어 살게 하였다. 내 뜻은 사람을 이롭게 하는데, 어찌 중죄한 사람을 죽이겠는가? 너는 비록 공덕을 끼치려 하지마는 죄(=죽음)를 피하는 것이 좋겠다.」 사인은 말했다. 「일체를 버리기 어려운 것은 자기의 신명(身命)입니다. 그러하오나, 소신이 저녁에 죽어 불교가 아침에 행해지면 불법(佛法)은 다시 일어나고 성주(聖主)께서는 길이 편안하실 것입니다.」왕은 말했다. 「난새와 봉새의 새끼는 어릴 때부터 하늘을 뚫을 마음이 있고, 홍곡(鴻皓)의 새끼는 날 때부터 물결을 헤칠 기세가 있는데, 네가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보살(菩薩..

형제의 욕심

어떤 형제가 길을 가다가 금 열 근씩을 주웠다. 형제는 기뻐하며 금덩이를 메고 집으로 향했다. 한참 길을 가다가 형은 나쁜 생각을 품었다. '보는 사람도 없는데 여기서 동생을 없애버리고 금덩이를 빼앗으면 나는 엄청난 부자가 될 텐데." 아우 또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형의 금까지 차지하면 나는 엄청난 부자가 될 텐데.' 그런 생각을 품게 되자 형과 아우는 갑자기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형이 흘끔 아우를 쳐다보았다. 아우도 흘끔 형을 바라보았다. 순간 두 사람의 눈빛이 마주치고 말았다. 두 사람은 얼른 시선을 돌리고 벌렁거리는 가슴을 가라앉혔다. 하지만 두 사람의 행동과 눈빛은 어색하지 짝이 없었다. 형은 곧 아우의 마음을 눈치챘다. 아우의 행동을 살펴보니 자신과 똑같았던 것이다. 두 사람은 곧 커..

부부싸움 잘하는 방법은 따로 있다

부부싸움 잘하는 방법은 따로 있다 똑똑하게 싸우는 법?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이 있죠. 평생을 같이 살면서 싸우고 화해하는 것을 수십 번은 반복할 텐데, 좀 더 현명하게 싸우는 방법이 있을까요? 1. 지나친 일반화는 금물 상대의 사소한 말이나 행동만을 보고 사건을 확대 해석하거나 일반화하는 방식은 서로의 화를 돋우기만 합니다. 이는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오히려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기 힘들게 만듭니다. 특히, 상대방의 단점을 상대방 가족에게까지 확장하는 것은 절대 삼가야 합니다. 2. 단정짓지 말자! 이미 상대가 어떻게 행동할지 혼자 단정 지어서 이야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서로 대화의 창을 닫아버리고 먼저 마음속에서 결정내리고 통보하는 방식은 화해로 가기 어렵기 때문이죠. 3. 감정보다는 생각..

할머니의 위로

혼자 식당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가 어느 할머니 손님으로부터 큰 위로를 받았다며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나가면서 날 울린 할머니’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식당 사장님은 혼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고 손님이 오면 세팅, 조리, 서빙까지 혼자 다 해야 했습니다. 때문에 손님이 한 명이라도 항상 바쁘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할머니가 식당에 오셨고 혼자 바쁘게 일을 하는 사장님을 유심히 지켜봤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식사 후 나가기 전 할머니는 문득 만원을 쥐여주며 말했습니다. “손자 같은 사람이 너무 고생하네요. 세상이 너무 힘들어도 곧 좋아질 거예요. 힘내요.” 당장 뭘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막막한 순간, 벼랑 끝에서 이를 악물고 버티는 순간, 그래서 우리..

아네모네

4월 2일ㅣ오늘의 꽃 이 름 : 아네모네(Wind Flower) 학 명 : Prunus dulcis 과 명 : 미나리아재비과 분 포 : 지중해 연안 서 식 : 재배 크 기 : 지름 6∼7cm 개 화 : 4~5월 꽃 말 : 기대(expectation) 지중해 연안 원산이며 꽃은 적색 ·백색 ·분홍색 ·하늘색 ·황색 ·자주색 등으로 핀다. 알뿌리에서 7∼8개의 꽃줄기가 자라서 끝에 꽃이 1개씩 달린다. 잎은 밑에서는 3개씩 갈라진 깃꼴겹잎이고 윗부분에 달린 포는 잎처럼 생겼으나 대가 없으며 갈래조각에는 모두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피는데, 지름 6∼7cm이고 홑꽃과 여러 겹꽃이 있으며, 빨간색·흰색·분홍색·하늘색·노란색·자주색 등으로 핀다. 6월에 잎이 누렇게 되면 알뿌리를 캐어서 그늘에 말려 저장하..

병귀신속ㅣ兵貴神速

○ 군사를 움직이는 데는 신속이 중요하다 ○ 兵(병사 병) 貴(귀할 귀) 神(귀신 신) 速(빠를 속) 적이 강을 건너 와 진용을 갖출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의로 생각한 襄公(양공)은 참패를 당해 宋襄之仁(송양지인)이란 웃음거리로 남았다. 이와는 달리 속임수를 쓰는 것도 부끄러워하거나 싫증을 내어서는 안 된다는 兵不厭詐(병불염사)란 말이 있다. 또 孫子兵法(손자병법)에도 전쟁은 오래 끌어서는 안 되고 속전속결로 승부를 내야 한다며 방법이 졸렬하더라도 빨리 매듭을 짓도록 兵聞拙速(병문졸속)하라고 가르쳤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군사를 지휘할 때 가장 귀히 여겨야 할 것(兵貴)이 귀신같은 빠름(神速)이다. 말할 것도 없이 목숨이 달려 있는데 용병에는 잠시라도 머뭇거리지 말고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이 최상이다. ‘..

고사 성어 2022.04.02

군자지덕풍ㅣ君子之德風

○ 군자(君子)의 덕은 바람과 같다 ○ 君(임금 군) 子(아들 자) 之(갈 지) 德(큰 덕) 風(바람 풍) 군자(君子)의 덕은 바람과 같아서 백성(百姓)은 모두 그 풍화(風化)를 입는다는 뜻으로,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말 윗사람이 진정 부당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아랫사람도 따라서 양심에 가책되는 일을 하지 않는다. 또한 권력을 가진 사람이 그 권력을 그릇되게 사용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리사욕만 채우려 하면서, 백성들에게만 착해지라고 해봐야 소용이 없다는 뜻이다. 춘추시대(春秋時代) 노(魯)나라의 실권자 계강자(季康子)가 정치를 논하는 자리에서 공자(孔子)에게 물었다. "만일 무도한 자를 죽임으로써 백성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한다면 어떻겠습니까?"라고 묻자, 공자는 "그대가 정치를 하고..

고사 성어 2022.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