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그의 몸을 베어 비둘기를 구원한 일이 있다. 피를 부려 생명을 끊어 짐승 일곱 마리를 스스로 불쌍히 여겼었다. 또 전생에 왕자로 있을때 굶어 죽게 된 호랑이 새끼들을 보고 몸을 주어 살게 하였다. 내 뜻은 사람을 이롭게 하는데, 어찌 중죄한 사람을 죽이겠는가? 너는 비록 공덕을 끼치려 하지마는 죄(=죽음)를 피하는 것이 좋겠다.」 사인은 말했다. 「일체를 버리기 어려운 것은 자기의 신명(身命)입니다. 그러하오나, 소신이 저녁에 죽어 불교가 아침에 행해지면 불법(佛法)은 다시 일어나고 성주(聖主)께서는 길이 편안하실 것입니다.」왕은 말했다. 「난새와 봉새의 새끼는 어릴 때부터 하늘을 뚫을 마음이 있고, 홍곡(鴻皓)의 새끼는 날 때부터 물결을 헤칠 기세가 있는데, 네가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보살(菩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