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8 8

향초 공양법

향초 공야을 올릴 때는 먼저 합장한 채 불단 앞으로 나아가 반 배를 한 다음 오른손으로 불을 켜서 초에 불을 붙인다. 향은 오른손으로 들어 촛불에다 불을 붙이는데, 향의 한가운데를 새끼손가락까지 덮어서 완전히 쥐고 왼손으로 오른손을 받든다. 향에 불이 붙으면 가볍게 흔들어 불꽃을 끄고 향연만 피어오르게 하여 고개를 약간 숙이면서 향을 두 손으로 이마 위에 살짝 대었다가 내려 향로에 꽂는다. 초와 향 공양을 올린 뒤에는 한 발짝 뒤로 물러나 다시 합장 반 배를 한 후, 합장한 채 뒷걸음질로 물러나 적당한 자리에 앉는다. 법당에서 의식을 마치고 나올 때는 촛불을 끄는데, 입으로 끄지 말고 손가락으로 심지를 잡아 끄거나 촛불을 끄는 기구를 사용 하여 끈다.

卍 ~불교 상식 2022.04.18

큰 물고기의 최후

넓은 바다에 엄청나게 큰 물고기가 살고 있었다. 큰 물고기는 바위에서 자라는 이끼를 먹고 살았다. 많은 물고기들이 큰 물고기의 모습을 구경하기 위해 사방에서 모여들었다. 그중에 한 물고기가 말했다. 사람에게도 임금이 있고, 네 발 달린 짐승에게도 우두머리가 있는데, 우리 물고기들에게는 왕이 없다. 그러니 우리도 저 큰 물고기를 왕으로 섬기자." 그리하여 물고기들은 큰 물고기를 왕으로 섬기게 되었다. 그 뒤로 물고기들은 아침저녁으로 큰 물고기에게 문안을 올렸다. 그러던 어느 날 큰 물고기는 바위의 이끼를 핥다가 그만 문안인사를 올리러 왔던 작은 물고기 한 마리를 삼키고 말았다. 그런데 처음먹어 보는 물고기 맛이 그동안 먹어왔던 이끼와는 전혀 달랐고, 맛도 좋았다. "이제까지 나는 왜 이런 맛을 몰랐을까?"..

돈을 주고 사온 재난

옛날에 아주 평화로운 나라가 있었다. 그 나라에는 다섯 가지 곡식이 풍성하고, 백성들은 평안하여 아무런 병에도 걸리지 않았다. 더구나 어진 임금이 다스리고 있어 백성들은 밤낮으로 풍류를 즐기며 지냈다. 어느 날, 그 나라의 왕이 신하들에게 물었다. "내가 들으니 세상에는 화禍라는 것이 있다는데, 그게 도대체 어떤 것인가?" 신하들이 대답했다. "저희들도 들어보긴 했지만 직접 보지는 못했습니다." 왕은 그 말을 듣고 더욱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왕은 곧 신하를 시켜 이웃나라에 가서 화를 구해오라고 명하였다. 임금의 명을 받은 신하는 이웃나라로 가서 '화'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런데 저잣거기에 가니 어떤 상인이 이상한 물건을 팔고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돼지처럼 생겨 있었다. 상인은 그것을 굵은 쇠사슬에 ..

자녀에게 심어주는 자존감의 힘

최근 많은 부모님들이 ‘자존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길러주고자 노력합니다. 하지만 자존감이 무엇인지조차 잘 모르는 부모님들이 많지요. 보통 우리는 ‘자존감’을 ‘자아존중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누가 뭐라 해도 자신을 존중하는 것. 맞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자존감’은 단지 ‘자아존중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아존중감’의 더 근본에는 ‘자아존재감’이 있어야 합니다. ‘자아존재감’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자아존중감’이 자라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도식화 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그런데 ‘자아존재감’이 무엇이냐고요? 이는 쉽게 말해 ‘내가 여기 있음을 아는 것’입니다. 사실 사람은 누군가 나를 바라봐주지 않으면 ‘내가 여기 있음’을 느끼지 못합니다..

코뿔소의 발자국

최근 몇 년간 밀렵이 급증하면서 코뿔소가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하자 관련 단체에서 코뿔소를 지키기 위해 코뿔소의 발자국을 관찰했습니다. 현생하는 코뿔소의 종류는 모두 5종으로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검은코뿔소와 흰코뿔소, 아시아에 서식하는 인도코뿔소와 자바코뿔소, 수마트라코뿔소가 있습니다. 그런데 코뿔소의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는데 코뿔소 발자국은 마치 사람의 지문처럼 코뿔소 종류마다, 무리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관련 단체는 코뿔소들의 발자국을 분석해 각기 다른 모양을 보며 어떤 무리가 왔었는지, 건강에 이상은 없는지, 어디로 이동했는지 등 전반적인 상태를 살핀다고 합니다. 코뿔소처럼 우리도 각자의 삶 속에서 발자국을 남기며 삽니다. 어느 곳에서 어떤 사람들과 어떤 시간을 가졌는지 등 그 사람이..

자운영

4월 18일ㅣ오늘의 꽃 이 름 : 자운영(Astragalus) 학 명 : Astragalus sinicus 과 명 : 콩과 분 포 : 중국, 한국 서 식 : 논·밭·풀밭 크 기 : 높이 10∼25cm 개 화 : 4∼5월 꽃 말 : 그대의 관대한 사랑(Your generous love) 연화초(蓮花草)·홍화채(紅花菜)·쇄미제(碎米濟)·야화생이라고도 한다. 중국 원산으로 논·밭·풀밭 등에서 자란다.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져 옆으로 자라다가 곧게 서서 높이 10∼25cm가 된다. 줄기는 사각형이다. 잎은 1회깃꼴겹잎이고 작은잎은 9∼11개이며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 또는 타원형이고 끝이 둥글거나 파진다. 잎자루는 길며 턱잎은 달걀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다. 꽃은 4∼5월에 피고 길이 10∼20cm의 꽃..

미대부도ㅣ尾大不掉

○ 꼬리가 커서 흔들기가 어렵다. ○ 尾(꼬리 미) 大(클 대) 不(아닐 부) 掉(흔들 도) 主客顚倒(주객전도)나 下剋上(하극상)이란 뜻인데 원래 주식시장에서 先物(선물) 거래의 규모가 커지면서 오히려 현물의 거래를 좌지우지하는 것이라 한다. 권력자가 곤경에 처했을 때 여론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서 엉뚱한 일을 벌이는 행위를 뜻할 때도 쓰인다. 반대의 비유도 있다. 꼬리가 커져서(尾大) 몸통이 흔들 수가 없는(不掉) 경우를 이르는 것이 이 성어다. 조직이나 기구가 방대해져 지휘하기 어려울 때나 신하의 세력이 너무 강해지면 임금으로서도 제어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사용됐다. 일상에서도 일의 결과가 크게 벌어져서 감당하기 어려울 때 쓸 수 있다. 尾大難掉(미대난도)나 末大不掉(말대부도)도 같은 말이다..

고사 성어 2022.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