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2 6

자기가 영적 존재임을 자각하고 영적 활동을 전개한 손윤택스님(1)

흔히 사기사건이나 사회적 범죄의 밑바닥에는 「사람은 죽으면 그만이다.」 라는 사고방식이 깔려 있음을 보게 된다. 또한 재인의 삶에 있어서도, 육체만이 인간의 전부라는 생각 때문에 온갖 불행을 자초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그러나 인간에겐 육체 이상의 큰 부분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으며, 그 부분이 사실상 삶을 이끌어가는 것임을 불교에서는 누누히 강조하고 있다. 그것을『마음』또는『생명력』등으로 표현하는데, 이 육체를 초월한 분야를 알지 못하고서는 바른 인생을 살 수 없는 것이다. 즉 인간이 무엇인지 알아야 잘 살 수 있는 것이다. 마치 요리 재료들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훌륭한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것과 같다. 스님은 12살 때에 아주 생생한 꿈을 꾼 적이 있었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성장했던 그..

귀고리 하나 때문에

어떤 아버지가 어린 아들을 데리고 여행을 떠났다. 두 사람은 한참 길을 가다가 어두운 숲에 이르러 산적을 만났다. 산적은 숲에 숨어 두 사람에게 소리쳤다. "가진 것을 전부 내놓아라!" 산적의 목소리가 들리자 아버지는 급히 가지고 있던 귀중품들을 풀 섶에 숨겼다. 그러나 아들의 귀에 걸린 순금 귀고리가 문제였다. "빨리 귀고리를 숨기거라." 하지만 아들은 겁에 질려 귀고리를 빼지 못했다. 아버지가 달려들어 귀고리를 잡아당겼지만 잘 빠지지가 않았다, 급한 김에 아버지는 아들의 머리를 베어 풀 섶에 던져버렸다. 이득고 산적들이 큰 칼을 들고 모습을 드러냈다. 산적들은 아버지의 몸을 샅샅이 뒤졌으나 아무것도 찾아낼 수가 없었다. 산적들은 실망한 채 그곳을 떠났다. "휴, 살았다!" 아버지는 귀중품을 던진 풀 ..

아이의 도덕성 밑바탕에는 “부모의 매너”가 있다②

구체적인 표현의 칭찬 YES! 아이 역시 만 3세가 넘어가면서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 ‘먹고 싶은 것’과 ‘먹고 싶지 않은 것’ 등 명확한 자신의 취향과 더불어 자신의 의사 표현 역시 분명해진다. 아이의 의사 표현의 시작으로 부모와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시작되고 부모에게는 아이와의 전쟁 아닌 전쟁이 도래한 것. 부모는 아이와의 전쟁에서 탈피하고자 임시방편책으로 회유할만한 거래를 종종 하곤 하지만 이러한 보상은 말 그대로 임시방편편책일 뿐, 아이의 떼를 달랠 수 있는 대안일 수는 없다. 또한 이러한 보상이 지속할 경우, 때때마다 대가를 바라는 것은 물론 아이의 떼도 더욱 심해진다. 착한 행동에 대한 지나친 보상 대신 잘한 행동에 대한 구체적인 표현의 칭찬이 더 효과적이다. 따라서, 아이의 뜻..

과꽃

4월 22일ㅣ오늘의 꽃 이 름 : 과꽃(China Aster) 학 명 : Callistephus chinensis 과 명 : 국화과 분 포 : 한국(북부), 만주 동남부 지방 서 식 : 조경용 재배 크 기 : 높이 30∼100cm 개 화 : 7∼9월 꽃 말 : 믿음직한 사랑(A solid love) 취국·당국화라고도 한다. 높이 30∼100cm이다. 줄기는 자줏빛을 띠고 가지를 많이 치며, 풀 전체에 흰 털이 많이 나 있다. 잎은 어긋나고 거친 톱니가 있다. 아랫부분에 난 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지는데, 주걱 모양의 잎자루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7∼8.5cm로 털이 나고 좁은 날개가 있다. 4월 중순경에 꽃씨를 뿌리면 7∼9월에 꽃이 핀다. 꽃은 국화와 비슷한데 지름 6∼7.5cm로 긴 꽃자루 끝에 1개..

고사 성어 2022.04.22

통심질수ㅣ痛心疾首

○ 마음이 상하고 골치가 아픔 ○ 痛(아플 통) 心(마음 심) 疾(병 질) 首(머리 수) 마음이 편하지 않고(痛心) 골치가 아프다(疾首)는 몹시 심할 정도로 몸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 말이 처음 나오는 ‘左氏傳(좌씨전)’에서는 구체적인 비유가 아닌 지나가는 말로 사용됐다. 중국 魯(노)나라의 左丘明(좌구명)이 孔子(공자)의 저작 ‘春秋(춘추)’를 해석한 春秋三傳(춘추삼전) 중에서도 역사적 실증적 해석을 중심으로 했다는 평가를 받는 책이다. 成公(성공) 13년 조에 실려 있는 내용을 간단히 보자. 春秋時代(춘추시대, 기원전 770년~403년) 周(주) 왕실 계통의 정통 제후국 晉(진)나라의 獻公(헌공)과 서방의 신흥강국 秦(진)나라의 穆公(목공) 때는 화친도 맺고 혼인도 하는 사이좋은 나..

고사 성어 2022.04.22

석간함장ㅣ席間函丈

○ 스승과 함께 할 때 한 길 떨어져 앉다 ○ 席(자리 석) 間(사이 간) 函(함 함) 丈(어른 장)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고 앞서지 않는 기러기에 비유한 雁行避影(안행피영)이나 스승의 집 앞에서 눈이 한 자가 쌓이도록 가르침을 기다렸다는 程門立雪(정문입설)이 유명하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스승과의 관계에서 거리를 두고 가르침을 받는다는 函丈(함장)이 있다. 丈(장)은 어른을 나타내지만 길이의 단위로 열 자 정도의 크기다. 그만큼 스승에 대한 존경을 나타냈다. ‘禮記(예기)’는 유가의 경전 五經(오경) 중의 하나로 제도와 예의에 관한 방대한 기록을 담았다. 大學(대학)과 中庸(중용)도 예기의 한 편에서 독립된 것으로 유명하다. 曲禮(곡례) 상편에 나오는 용례는 스승이 아닌 손님을 접대하는 법이었다...

고사 성어 2022.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