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0 8

면접관의 엉뚱한 질문

어느 면접관이 면접시험에서 얼굴이 말처럼 긴 응시자에게 이렇게 엉뚱한 질문을 하였다. "여보게, 자네는 지금 마치 넋 나간 사람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데 얼굴이 무척 길구먼... 혹시 머저리와 바보가 어떻게 다른지 아나? " 그 면접관은 이 말을 들은 청년이 얼굴을 붉히고 화를 낼 줄 알았다. 그러나 청년은 태연하게 이렇게 대답하였다."네! 결례되는 질문을 하는 쪽이 머저리이고, 그런말에 대답을 하는 쪽은 바보입니다." 이 기막힌 대답을 한 청년은 결국 최종 합격자가 되었다! "긍정과 신뢰의 힘을 믿어라." 부르는데 있거든 무조건 달려가라. 불러도 머뭇거리거나 안가면 다음부터는 부르지도 않는다. 여성과의 말싸움은 무조건 피하라. 여성에게는 말로써 이길 수도 없고 혹 이겼다면 그 결과는 뻔하다. 그것은 1..

포기한 생을 살면서 중생을 살피는 정윤모

포교사 한국불교 태고종 포교사에 정윤모스님이 있다. 그는 지금부터 1968년 이른 봄의 일이었는데, 갑자기 음식을 먹을 수 없는 증세를 느끼기 시작하였다. 물만 먹어도 온 몸이 부어오르며, 서 있지도 못하고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수도 없었다. 잠도 잘 수가 없어, 뜬 눈으로 공포에 휩싸여 날 새기만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어버렸던 것이다. 병원의 진단은 간경화증·복수·혹달이란 것이었는데, 값비싼 외제약은 물론이고 온갖 치료를 다 받았지만 병세는 악화되기만 하였다. 의사들도 불치의 병이라며 손을 들었다. 그는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되었다.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이니, 한번 불교수행에나 몰두해보자.」 는 생각에 휴직서를 내고는 불교에 매달렸다. 설령 죽는다 해도 내생엔 좀 도움 되겠지 하는 계산이..

채찍으로도 다스릴 수 없는 탐욕

어떤 왕이 조련사가 모는 코끼리를 타고 성 밖을 나왔다. 그때 멀리서 암 코끼리가 나타나자 왕을 태우고 있던 코끼리가 큰 소리로 울부짖으며 미친 듯이 날뛰기 시작했다. 조련사는 갈고리와 쇠끈으로 제지하려 했지만 코끼리의 힘을 당해낼 수가 없었다. 코끼리가 빠르게 내달리자 왕이 겁에 질려 조련사에게 외쳤다. "이러다가 떨어지겠구나! 어찌하면 좋겠느냐?" "위에 있는 나무를 붙잡으십시오." 왕이 두 손을 들어올려 나뭇가지를 잡자 코끼리는 그냥 달아나버렸다. 며칠 후 조련사는 산 속을 샅샅이 뒤져 달아난 코끼리를 찾아 데려왔다. 코끼리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은 왕이 조련사를 불러 꾸짖었다. "코끼리가 잘 길들여졌다더니 이게 무슨 꼴인가? 너는 저 미친 코끼리를 데려다가 나를 속였다." 조련사가 합장을 한 채 ..

아이의 도덕성을 기르는 부모의 매너

취업에 필요한 스펙의 가짓수가 늘어나다 못해 이제는 인성도 하나의 스펙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린이의 인격마저 수치화되고 자본화될 것’ 이라는 불길한 예측을 가능케 한다. ‘인성(人性)’이 가공품처럼 여겨지는 시대의 기조 속, 실력만이 자랑이 되고 도덕성과 인성은 경시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아이들의 바른 인성과 도덕성은 어떻게 길러지는 것일까. 확실한 것은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단번에 길러지는 것은 아니다. 더불어, 도덕성은 누구나 같은 순서로 발달하지도, 같은 양만큼 얻어지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 ! 물론 같은 수준의 양심의 가치를 지니지도 않는다. 오로지 아이가 자라가면서 끊임없이 도덕적 행동을 판단하고 도덕적 행동을 연습하면서 성숙하게 발달시켜 나갈 수 있을 뿐이다. ..

목총을 든 소년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고 이 전쟁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어린이와 노약자 할 것 없이 수많은 민간인과 군인들이 희생되었고 기약 없는 이별에 남편을, 아버지를, 아들을 잃었습니다 이러한 전쟁의 참혹한 비극에 전 세계가 안타까움을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 그중 AP연합뉴스를 통해 알려진 한 장의 사진은 우리의 가슴을 더욱 아프고 슬프게 만듭니다.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에 사는 7세 소년이 부서진 러시아군 차량 잔해 주변에서 목총을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어떤 이유로도 아무런 잘못이 없는 아이들이 전쟁의 피해로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빨리 평화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은 자기의 생각이 옳다고 전쟁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우크라..

배나무

4월 20일ㅣ오늘의 꽃 이 름 : 배나무(Pear) 학 명 : Pyrus 과 명 : 장미과 분 포 : 우리나라, 중국, 일본 서 식 : 식용 재배 크 기 : 높이 5~10m 개 화 : 4월 꽃 말 : 온화한 애정(A gentle affection) 낙엽교목 또는 관목으로 꽃은 흰색이고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씩이다. 과피는 갈색이거나 녹색을 띤 갈색이고 과육에는 돌세포[石細胞]가 들어 있다. 암술은 2∼5개, 수술은 여러 개이다. 열매는 꽃턱이 발달해서 이루어지며 2∼5실을 기본으로 한다. 종자는 검은빛이다. 한국에서도 옛날부터 고실네·황실네·청실네 같은 품종들을 재배하였고, 지방에 따라 금화배·함흥배·안변배·봉산배가 유명하였다. 1906년 서울 근교 뚝섬에 원예모범장을 세우고 일본배를 도입, 재배하면서..

내유외강ㅣ內柔外剛

○ 속은 부드럽고, 겉으로는 굳셈 ○ 內(안 내) 柔(부드러울 유) 外(바깥 외) 剛(굳셀 강) 겉으로는 강하게 보이지만, 속은 부드럽다는 말. 외강내유로 바꾸어 쓰기도 한다. 겉으로는 순하고 부드럽게 보이지만, 마음속은 단단하고 굳세다는 뜻이다. 내유외강은 안은 부드럽고 겉은 굳센 데 비해, 외유내강은 겉이 부드럽고 안이 굳세다는 점에서 언뜻 정반대의 뜻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내유외강이나 외유내강 모두 안팎이 어우러져 부드러움과 강직함을 두루 갖춘 사람을 비유할 때 쓴다. 내유외강은 겉이 듬직하고 위엄이 있어 가까이 하기 어려운 사람으로 보였는데, 알고 보니 속내는 참으로 부드럽고 다정다감해 겉모습과 전혀 다를 때 많이 쓴다. 한마디로 부드러움과 굳셈을 겸비한 사람을 가리킨다. 반면 외유내강은..

고사 성어 2022.04.20

감당유애ㅣ甘棠遺愛

○ 선정을 베푼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 ○ 甘(달 감) 棠(팥배나무 당) 遺(남을 유) 愛(사랑 애) 시경(詩經) 소남편(召南篇)에 나오는 '감당(甘棠)'이라는 시에서 유래한 말이다. 중국의 주(周)나라 성왕(成王) 때 주공(周公)과 소공(召公)은 왕의 숙부로서 어린 성왕을 도와 왕조의 기반을 확립하였다. 무왕(武王)의 동생인 주공과 소공은 무왕의 아들로서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성왕을 보필하여 정치를 보살폈다. 소공이 남쪽 지방을 돌아다니면서 마을을 살펴보던 중 어려운 일들을 해결해주어 백성들에게 신망을 얻었다. 그뒤 주나라 제12대 왕인 유왕(幽王)이 왕위에 올라 포악한 정치를 하자 백성들은 옛 소공을 그리워하였다. 소공이 남쪽 지방을 순시할 때 쉬어간 감당수(甘棠樹)를 보호하고 소공을 그리워하며 ..

고사 성어 2022.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