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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탐욕

궁궐의 정원을 관리하는 정원사가 있었다. 그는 날마다 싱싱한 꽃과 열매를 따서 왕에게 바쳤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정원 안에 영양 한 마리가 나타나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원사는 영양을 쫒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었다. 어느 날, 왕이 정원사를 불러 물었다. "내 정원을 잘 돌보고 있겠지?" "예, 하지만 요즘에 영양 한마리가 자주 정원에 나타납니다." "그럼 녀석이 정원을 망치겠구나. 그놈을 사로잡을 수 있겠는가?" "꿀이 있으면 영양을 궁궐 안까지도 데려올 수 있습니다." 왕은 정원사에게 꿀 한 동이를 주었다. 정원사는 그 꿀을 영양이 잘 다니는 길가의 풀에 조금씩 발라두었다. 그날 이후 영양은 꿀을 바른 풀만 뜯어먹을 뿐 다른 곳에는 전혀 가려 하지 않았다. 다음날, 정원사를 꿀이 든 통을 어깨..

수양버들

4월 21일ㅣ오늘의 꽃 이 름 : 수양버들(Weeping Willow) 학 명 : Salix babylonica 과 명 : 버드나무과 분 포 : 한국·일본·중국 서 식 : 물가나 습지 크 기 : 높이 15~20m 개 화 : 4월 꽃 말 : 내 가슴의 슬픔(The sorrows of my heart) 물가나 습지에서 자란다. 높이 15~20m 정도. 나무 껍질은 흑갈색이며 세로로 깊게 갈라진다. 가지는 아래로 늘어지며 작은 가지는 적자색이다. 잎은 길이 3~6cm의 좁은 바소꼴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혹은 작은 톱니가 있다. 잎 양면에 털이 없으며, 뒷면은 흰 빛이 돌고 잎자루는 짧다. 꽃은 암수딴그루로서 4월에 잎과 함께 황록색으로 피는데 수꽃은 2∼4cm, 암꽃은 2∼3cm이며 털이 나 있다. 열매..

구밀복검ㅣ口蜜腹劍

○ 입에는 꿀 바른 듯 배 속에 칼을 감추고 있다 ○ 口(입 구) 蜜(꿀 밀) 腹(배 복) 劍(칼 검) 입에는 꿀을 바르고 뱃속에는 칼을 품고 있다는 말로, 겉으로는 꿀맛 같이 절친한 척하지만 내심으로는 음해할 생각을 하거나, 돌아서서 헐뜯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십팔사략(十八史略 )에 있는 고사의 이야기이다. 당(唐)나라 현종(玄宗)은 45년 치세의 초기에는 측천무후(則天武后) 이래의 정치의 난맥(亂脈)을 바로잡고 안정된 사회를 이룩한 정치를 잘한 인물로 칭송을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양귀비(楊貴妃)를 총애하여 주색에 빠져 들기 시작하였다. 그 무렵 이임보(李林甫)라는 간신이 있었는데, 환관(宦官)에게 뇌물을 바친 인연으로 왕비에 들러붙어 현종의 환심을 사 출세하여 재상이..

고사 성어 2022.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