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6 6

개 밥그릇은 안되지유

한 골동품 장사가 시골의 어느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되었습니다. 문간에서 개가 밥을 먹고 있는데 그 밥그릇이 아주 귀한 골동품이더랍니다. 그래 그것을 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밥그릇을 사자고 하면 팔지 않을 것 같아 일단 개를 사자고 주인 에게 흥정합니다. 별볼일 없는 개를 후하게 십만원을 주겠다고 하니 주인이 기꺼이 그러자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개를 샀습니다. 이제 밥그릇만 손에 넣으면 됩니다. ˝주인장, 그 개 밥그릇까지 끼워서 삽시다˝ 그러자 주인이 하는 말이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안됩니다.. 그 밥그릇 때문에 개를 백 마리도 더 팔았는데요."

원광의 세속오계(3)

그 후 4년에 한 중이 와서 멀지 않은 곳에 따로 절을 짓고 2년을 살았다. 그는 사람 된 품이 사납고 주술(呪術) 배우기를 좋아했다. 법사가 밤에 홀로 앉아 불경을 외우니 문득 신이 그 이름을 부르고는 말했다. 「잘도 하십니다. 잘도 하십니다 당신의 수행은! 무릇 수행하는 이가 비록 많지만 법대로 하는 이는 드뭅니다. 지금 이웃에 있는 중을 보니 주술을 곧잘 닦지만 소득은 없을 것이요, 그 소란한 소리는 남의 정념(靜念)을 괴롭히며 그 거주한 곳은 내가 다니는 길에 방해가 되므로, 언제나 왕래할 때마다 미운 생각이 날 지경입니다. 법사는 나를 위해 그에게 말해서 다른 곳으로 옮아가도록 해 주시오. 만약 오래 머무른다면 아마 내가 문득 죄업(=살인죄)을 저지를 듯합니다.」 이튿날 법사는 가서 말했다. 「..

질투에 눈먼 스님

어떤 절에 높은 덕을 지닌 스님이 있었다. 그 스님은 날마다 새벽 일찍 일어나 빗자루를 들고 절 앞에 이르는 길을 깨끗이 쓸어놓았다. 절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늘 길이 깨끗한 것을 보고 감탄했다. "누가 새벽마다 일어나 길을 청소하는 것일까?" 어느 날, 그 스님이 마침 빗자루를 들고 길을 쓸고 있는데 아침 일찍 절을 찾았던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았다. "역시 그 스님이 길을 청소해놓았어." 그날 이후 스님에 대한 소문은 마을에까지 퍼졌다. 그때 같은 절에 질투심이 많은 스님이 있었다. 그는 청소하는 스님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자 질투심이 일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질투심 많은 스님은 가장 먼저 일어나 산문 앞으로 향했다. 산문 앞에 도착한 스님은 깜짝 놀랐다. 이미 청소하는 스님이 길을 모두 쓸어놓은 뒤였..

튤립

4월 16일ㅣ오늘의 꽃 이 름 : 튤립(Tulipa) 학 명 : Tulipa gesneriana 과 명 : 백합과 분 포 : 남동 유럽과 중앙아시아 서 식 : 들과 정원 크 기 : 길이 20∼30cm 개 화 : 4∼5월 꽃 말 : 아름다운 눈동자(beautiful eyes) 남동 유럽과 중앙아시아 원산이다. 내한성 구근초로 가을에 심는다. 비늘줄기는 달걀 모양이고 원줄기는 곧게 서며 갈라지지 않는다. 잎은 밑에서부터 서로 계속 어긋나고 밑부분은 원줄기를 감싼다. 길이 20∼30cm로서 넓은 바소꼴이거나 타원 모양 바소꼴이고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이며 안쪽으로 약간 말린다. 빛깔은 파란빛을 띤 녹색 바탕에 흰빛이 돌지만 뒷면은 짙다. 꽃은 4∼5월에 1개씩 위를 향하여 빨간색·노란색 등 여러 빛깔로 피고 길..

견마지로ㅣ犬馬之勞

○ 개나 말의 하찮은 힘이라는 뜻 ○ 犬(개 견) 馬(말 마) 之(갈 지) 勞(일할 로) 「개나 말의 하찮은 힘」이라는 뜻으로, ① 임금이나 나라에 충성(忠誠)을 다하는 노력(努力) ②윗사람에게 바치는 자기(自己)의 노력(努力)을 낮추어 말할 때 쓰는 말 본래는 '개나 말 정도의 하찮은 힘 또는 수고'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후에 임금이나 나라를 위해 바치는 자신의 노력을 겸손하게 이르거나, 또는 주인이나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하는 것을 비유하는 관용어로 굳어졌다. '견마'는 신분이 낮거나 미천한 사람을 가리키는 용어로, '개나 말 같은 비천한 사람'을 가리켜 '견마지류(犬馬之類)'라고 하는 데서도 알 수 있다. 같은 뜻을 지닌 한자어에는 '견마지성(犬馬之誠)', '견마지심(犬馬之心)'이 있고, 유사한 ..

고사 성어 2022.04.16

부부유별ㅣ夫婦有別

○ 남편과 아내는 분별이 있어야 한다 ○ 夫(지아비 부) 婦(며느리 부) 有(있을 유) 別(나눌 별) 오륜(五倫)의 하나로, 남편(男便)과 아내는 분별(分別)이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부부(夫婦) 사이에는 인륜(人倫)상 각각(各各) 직분(職分)이 있어 서로 침범(侵犯)하지 못할 구별(區別)이 있음 남자로서의 남편[夫]과 여자로서의 아내[婦]가 부부로서 살아가는 데 분별함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여기에서 분별함이란 남편은 남편으로서 본분이 있고 아내는 아내로서 본분이 따로 있으니 이를 잘 헤아려서 서로 침범하지 않고 잘 지켜야 한다는 말이다. 이 조목은 자녀를 낳아 기르고 교육하는 데에도 아버지로서의 남편과 어머니로서 아내의 본분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 아버지는 자녀를 엄격하게 대하고 어머니는 ..

고사 성어 2022.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