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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의 한 남성이 병원에서

💥 75세의 한 남성이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았다. 그의 모든 검사 수치가 건강한 것으로 나오자 의사가 남성에게 물었다. "오늘 검사 결과가 모두 좋은데 당신 건강의 비결은 무엇입니까?" "전 매일 만보를를 걷고 와인 두 잔을 마십니다. 어쩌면 그게 내 건강의 비결일 지도 모르지요." "좋아요! 그것은 당신의 유전자가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신의 아버지가 돌아 가셨을 때 당신은 몇 살이었습니까?" "예? 아버지가 죽었다고요? 누가 그러던가요?" "당신이 75세인데 아버지가 생존해 계시다면 아버님의 연세는 어떻게 됩니까?" "아버지는 97세입니다. 그는 오늘 아침에 나와 만보 걷고 와인 두 잔을 마셨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당신의 가족은 장수 집안이군요. 그럼 할아버지가 돌아 가셨을 때 당신은 몇 ..

신비한 장군샘

신비한 장군샘 ​ 조선조 제 13대 명종 때였다.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내장산 내장사(당시는 영은사)에 기운이 장사인 희묵스님이 주석하고 있었다. 스님의 힘은 산에 나무하러 가서 달려드는 호랑이를 한손으로 꼼짝 못하게 할 정도로 대단했다. 어느 날 스님이 아랫마을로 시주하러 갔을 때였다. 큰 황소 두 마리가 뿔을 맞대고 싸우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몽둥이를 들고 베어 놓으려 했으나 오히려 황소의 싸움은 격렬해지기만 했다. 이때 이를 목격한 회묵스님은 묵묵히 바라만 보다가 사람들 사이를 헤치고 황소 옆으로 다가갔다. 「스님 저리 비키십시오. 가까이 가면 다치십니다.」 놀란 마을 사람들은 크게 소리치며 걱정했으나 스님은 태연스럽게 두 소의 뿔을 양쪽 손에 나누어 잡고는 간단히 떼어 놓았다. 이를 본 마..

나의 아름다운 내일에게

긴 시간 살아온 세상임에도 나름의 열정으로 그려 오던 미래가 흐려지고, 가혹하게 느껴지고, 스스로가 무능하게 느껴지며, 눈을 뜨면 한숨만 나오는 하루의 시작이 무겁기만 합니다. 씻고 나서야 하는데 이불 밖으로 나서기조차 싫고, 출근할 생각을 하면 가슴이 답답하여 깊은 한숨만 뿜어대죠. 세수를 하다 바라본 나의 어두운 표정과 부쩍 늙어버린 거울 속 나의 모습을 보니 처량합니다. 출근길에서도 일 걱정, 사람 걱정, 앞날의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요. 나는 잘하고 있는 것인지 언제부터인가 동료들의 시선도 신경 쓰입니다. ‘나중에 나는 무얼 하며 먹고살까?’ ‘나는 정말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 삶을 쫓아 바쁘게 살다 보니 의식하지 못했는데 마음은 지치고, 불편하고, 한숨만 늘고 어깨는 축 처집니다. 왜 이런..

국파산하재ㅣ國破山河在

국파산하재ㅣ國破山河在 ○ 나라는 망했으나 산과 강은 그대로 있다 ○ 國(나라 국) 破(깨뜨릴 파) 山(메 산) 河(물 하) 在(있을 재) 나라는 망(亡)하고 백성(百姓)은 흩어졌으나 오직 산(山)과 강(江)만은 그대로 남아 있다는 말. 중국 唐(당)나라의 詩聖(시성)으로 불리는 杜甫(두보, 712~770)는 명시 ‘春望(춘망)’의 첫 구절에서 실정과 내란으로 어지러운 세태를 대비적으로 그렸다. 10년 연상의 詩仙(시선) 李白(이백)과 함께 李杜(이두)로 불리며 盛唐(성당) 시절을 주름잡았던 두보는 생활이 평탄하지 못했다. 당시의 황제 6대 玄宗(현종)은 초기에 명신들의 보좌로 開元(개원)의 태평천하를 구가했으나 楊貴妃(양귀비)에 빠지고 권신 李林甫(이임보) 등에 정사를 맡기고부터 극도의 혼란상에 빠졌다...

고사 성어 2022.12.12

해어화ㅣ解語花

해어화ㅣ解語花 ○ 말을 이해하는 꽃, 미인을 가리키는 말 ○ 解(풀 해) 語(말씀 어) 花(꽃 화) 말을 아는 꽃이라는 뜻으로, ①미녀(美女)를 일컫는 말 ②기생(妓生)을 달리 이르는 말로, 말을 이해하는 꽃이란 바로 미인을 가리킨다. 아주 아름다운 꽃으로 비유한다고 해도 여성을 인간으로 보지 않은 이 말에 요즘은 불쾌하게 여기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더군다나 옛날 권세가들의 노리개가 흔히 되었던 妓生(기생)을 가리키는 말도 되니 미인도 반대할 말이다. 이 성어가 처음 나온 것은 중국 唐(당)나라 6대 玄宗(현종, 재위 712~756) 때이니 1300년도 더 전이다. 왕의 마음을 빼앗아 나라를 기울게 한다는 미인 傾國之色(경국지색)이라면 楊貴妃(양귀비)를 연상하는데 실은 훨씬 앞서 漢武帝(한무제)의 ..

고사 성어 2022.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