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상성도(八相成道) - 2. 바람강생상(毘藍降生相) 마야부인은 해산 일이 다가오자 인도의 관습에 따라 친정인 데바다하로 향하였다. 친정으로 가는 도중 룸비니 동산에 이르렀을 때였다. 동산에는 아름다운 사리나무 꽃들이 만개해 있었고, 왕비는 상서로운 사리나무 숲을 뻗어 사리나무가지를 잡으려는 순간 산기를 느꼈다. 일행은 급히 처소를 마련하였으나 마야부인은 나뭇가지를 붙잡고 선 채로 아무런 고통 없이 아들을 낳았다. 부처님은 태어나자마자 동서남북으로 일곱 걸음을 걸으면서 한 손으로 하늘을, 또 한 손으로는 땅을 가리키며 사자후를 토하였다. “하늘 위와 하늘 아래 오직 나 홀로 존귀하도다. 모든 세상이 고통에 잠겨있으니 내 마땅히 이를 편안케 하리라. (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 천상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