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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에 버금가는 무의 효능

산삼에 버금가는 무의 효능 ▶ 무의 효능 우리나라 토종 무는 소화와 해독에 효과가 뛰어나고 원리를 높이는 데도 산삼에 버금간다. 그 중 특히 열무는 산삼을 대용할 만큼 약성이 높다. 해독 효과 때문에 술, 생선 회, 밀가루 음식과 궁합이 맞다. ▶ 약성 및 활용법 무는 즙을 내어 먹으면 지해(址咳) 지혈(地血)과 소독, 해열이 된다. 삶아서 먹으면 담증을 없애주고 식적(食積)을 제거하여 준다. 무는 디아스타제 같은 전분 소화효소는 물론 단백질 분해효소도 가지고 있어서 소화작용을 돕는다. 고기나 생선회를 먹을 때 무와 같이 먹거나 무즙을 내서 여기에 찍어 먹으면 좋다. 또한 무즙은 담을 삭여주는 거담작용을 해주기 때문에 감기에 걸렸을 때 엿을 넣고 즙을 내서 먹으면 좋고 니코틴을 중화하는 해독작용이 있으므..

손을 보면 속마음을 안다

손을 보면 속마음을 안다 손 바닥을 내보여라 인류는 낯선 사람을 만날 때 손바닥을 내보이며 손을 흔듦으로써 악의가 없다는 신호를 보낼 줄 알았다. 마음을 열고 진실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손바닥을 내보인다. 거지가 구걸을 할 때는 손바닥을 내보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반대로 아랫 사람에게 지시를 하거나 명령을 내릴 때는 손바닥을 안보여야 권위가 선다. 연사가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했을 때 청중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많이 하지만, 청중을 향해 손등을 위로 하고 손가락질하는 연사에게는 쉽게 공감이 안간다. 손을 주머니에 넣거나, 팔짱을 끼고 말하면 자신감이 없어 보이고, 뭔가 비밀(손바닥)을 감추고 있는 것같아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 어린아이가 거짓말할 때도 손바닥을 등 뒤로 감추는 경우가 많다. 악..

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

팔상성도(八相成道) - 3. 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 ​ ​ ​12세 되던 해 어느 봄날, 태자는 부왕과 함께 농경제의 파종 식에 찬가하였다. 그때 태자는 농부들의 마르고 고단한 모습과 쟁기를 끄는 소들이 채찍에 맞아 피를 흘리는 것을 보았다. 또한 쟁기가 지나간 뒤 뒤집혀진 흙 사이로 기어 나온 벌레들을 잡아먹기 위해 날아든 새들을 보며 큰 충격을 받았다. 이에 싯다르타 태자는 염부나무 밑에서 그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깊은 명상에 잠겼다. 이를 지켜 본 정반왕은 태자를 세상과 더욱 멀어지게 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태자의 세상에 대한 고뇌는 더욱 깊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성문 밖을 나섰다가 동문, 서문, 남문에서 각각 늙고, 병들고, 죽은 사람들을 보게 되었다. 그 후 ..

卍 ~불교 상식 2022.12.16

우뭇가사리의 연기

우뭇가사리의 연기 ​ ​오뉴월 염천(炎天), 보리 고개가 누렇게 익어 고개를 숙이고 있을 때 한 도승이 바랑을 짊어지고 걸어가고 있었다. 「그 보리 고개 참 탐스럽구나.」 이렇게 속으로 한번 되뇌이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보리 고개 셋을 뜯어 손으로 비벼 입에 넣었다. 참으로 맛이 있었다. 「거 참 맛이 좋구나.」 하고, 한번 더 뜯어 넣었다. 그런데 이렇게 넣고 보니 뭔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인과는 자명(因果自明)한데, 내가 이것을 주인의 허락도 없이 먹다니―」 크게 뉘우쳤다. 그는 지리산 초입 덩실한 바위 밑에 앉아 이렇게 생각하다가, 「에라, 내생에 백 배 천 배 갚는 것보다는 차라리 금생에 갚으리라.」 하고, 스님은 자리에서 일어나 승복을 벗어 바랑에 챙겨 넣고, 그 바랑을 바위 밑동굴..

재택근무 예찬 -월요병이 없는 삶-

언제부턴가 월요일을 기다리는 사람이 되었다. 일요일 밤 잠자리에 들며 내일이 월요일이라는 사실에 작은 설렘이 올라온다. 아이 둘을 각각 학교와 유치원에 보낸 뒤, 단골 카페에 가야겠다. 카페에 가서 서늘한 날씨에 알맞은 따뜻한 카페라테 한 잔을 시켜야지. 그리곤 몇 주 전 책방에서 사온 책을 읽으며 사색에 잠겨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니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주말 내내 육아와 가사에 시달린 끝에 드디어 월요일이 오는 것이다. 월요병이 사라진 건 재택근무의 시작 이후부터였다. 팬데믹으로 시작된 우리 회사의 재택근무는 현재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으로 전환됐다. 난 이제 일주일에 단 한 번만 회사로 출근하는 직장인이 됐다. 회사 옮길 생각이 없느냐는 누군가의 제안에는 고민없이 대답한다. “난 재택근무하는 삶이..

행복은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

어느 산속에 두 마리의 산토끼가 살고 있었습니다. 두 마리의 토끼는 항상 서로를 위하며 사이좋게 지냈습니다. 그리고 토끼들이 사는 양지바른 산 중턱에는 토끼들의 먹이인 클로버가 많이 자라고 있어서 굶주릴 걱정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은 토끼의 먹이인 클로버 잎을 뒤지며 무언가를 찾고 있었습니다. 몰래 숨어서 엿보던 토끼들은 사람들이 네 잎 클로버에 ‘행운’이라는 이름을 붙여 찾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모습을 본 토끼 중 한 마리는 이후 네 잎 클로버를 찾아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것 봐. 오늘도 행운을 찾아 먹기 시작했어. 어제는 열 개의 네 잎 클로버를 찾아 먹었지. 이제 나에게는 행운이 가득할 거야.” 그러나 다른 토끼가 보기에는 네 잎 클로버만 찾느라 다..

곤수유투ㅣ困獸猶鬪

곤수유투ㅣ困獸猶鬪 ○ 위급할 때는 약한 짐승이라도 싸우려고 덤빔 ○ 困(곤할 곤) 獸(짐승 수) 猶(오히려 유) 鬪(싸울 투) 위급(危急)한 경우(境遇)에는 짐승일지라도 적을 향(向)해 싸우려 덤빈다는 뜻으로,곧 궁지(窮地)에 빠지면 약한 자가 도리어 강(强)한 자(者)를 해칠 수 있다는 뜻 위험한 상황에 부딪치면 잽싸게 달아나는 쥐는 ‘고양이 앞에 쥐’란 말대로 고양이 앞에선 더욱 약하다. 이런 약점을 잡고 고양이가 막다른 곳까지 쥐를 몰아넣으면 어떻게 될까. ‘궁지에 빠진 쥐가 고양이를 문다’는 속담처럼 최후의 발악을 할 것이다. 窮鼠齧猫(궁서설묘, 齧은 깨물 설)란 성어대로 고양이가 당황하는 처지가 된다. 새도 막다른 곳까지 쫓기면 덤빈다는 鳥窮則啄(조궁즉탁)이나 심하게 괴롭히면 사로잡힌 새도 수레..

고사 성어 2022.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