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5 5

헛된 믿음

어떤 스님이 바라문의 집을 칩을 찾아갔다. 바라문은 우황牛黃 가루를 이마에 바르고, 조개 나팔을 머리 위에 얹고, '비륵'이라는 과일을 손에 든채 스님을 맞았다. 스님이 물었다. "그대는 무엇때 문에 그런 모습을 하고 있는가?' 바라문이 대답했다. "이렇게 하면 죽을 사람도 죽지 않고, 매를 맞거나 형틀에 묶일 사람도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스님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정말 그렇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우황은 소의 내장에서 나오는 것인데 아주 귀한 것이지요." "그렇게 좋은 우황을 가진 소라면 왜 사람들에게 채찍을 맞으며 부림을 당하는가?" 바라문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다시 스님이 조개 나팔을 가리키며 물었다. "저건 무슨 물건인가?' "이것은 조개라는 것인데 바다에서 나왔습니..

차라리 감옥에서 죽겠다

단재(丹齋) 신채호 선생님. 고결한 독립운동가이자 꿋꿋한 민족주의 사학자입니다. 황성신문, 대한매일신보 등에 민족 영웅전과 역사 논문을 발표하여 민족의식 고취에 힘쓰기도 했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과 함께 독립운동을 하시고, 임시정부의 수립에 참여하여 활동하기도 하셨습니다. 그러시던 중 일본 경찰에 체포돼 10년 형을 받고 뤼순감옥에서 옥고를 치릅니다. 감옥에서 8년째 되는 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 모진 고문을 버티던 선생님은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일본 측에서는 선생님이 옥사하면 반일 감정이 더욱 거세어질 것이라고 염려해 친척을 보증인으로 내세워 병보석으로 출감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그런데 신채호 선생님은 보증인이 된 그 친척이 변절한 친일 반민족 행위자였기에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가족들은 선생님이 ..

비밀 레시피

캐나다 소년 제리코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데 나이는 9살이었지만, 지적 수준은 4살 정도였습니다. 더욱이 음식을 씹고 삼키는 것을 힘들어하는 심각한 섭식 장애도 앓고 있습니다. 자폐를 가진 아이들은 특정한 감각을 매우 싫어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집착하기도 합니다. 제리코는 음료를 마시는 것은 크게 문제없었는데, 음식을 씹고 삼키는 감각은 아주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3주일이나 아무것도 먹지 않은 적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제리코가 유일하게 먹는 음식이 있었는데 바로 유기농 메이플 시나몬 와플이었습니다. 엄마는 와플과, 직접 만든 채소 과일 스무디로 아들의 영양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이 와플이 단종된 것입니다. 당황한 엄마는 와플의 재고라도 구하기 위해 SNS에 도움을..

고사 성어 2022.05.05

은방울꽃

5월 5일ㅣ오늘의 꽃 이 름 : 은방울꽃(May lily) 학 명 : Convallaria keiskei 과 명 : 백합과 분 포 : 한국·중국·동시베리아·일본 서 식 : 산지 크 기 : 높이 25∼35cm 개 화 : 5~6월 꽃 말 : 섬세함(delicacy) 오월화·녹령초·둥구리아싹 등이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는 25∼35cm이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으면서 군데군데에서 새순이 나오고 수염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밑부분에서는 칼집 모양의 잎이 있고 그 가운데에서 2개의 잎이 나와 마주 감싼다. 잎몸은 긴 타원형이거나 달걀 모양 타원형이며 길이 12∼18cm, 너비 3∼7cm이다.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가 길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길이 6∼8mm이고 ..

음생인심ㅣ音生人心

○ 음악은 사람의 마음에서 나온다 ○ 音(소리 음) 生(날 생) 人(사람 인) 心(마음 심) 인간의 삶에서 음악만큼 중요한 것도 없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음악이 삶의 전부이기도 하다. 음악은 대체 어떤 것이며 정치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예기 악기(樂記)의 기록을 읽어 보자. “음악은 사람의 마음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마음에서 감정이 생겨나 움직이는 대로 소리로 나타나는 것이다. 소리를 글로 나타낸 것을 음악이라 한다. 세상이 잘 다스려질 때는 편안하고 즐거운 음악이 생겨나니 정치가 바르게 행해지기 때문이다. 세상이 어지러울 때는 원망하고 분노에 찬 음악이 생겨나니 정치가 바르지 않기 때문이다. 나라를 망하게 하는 음악은 슬픈 마음을 일으키니 그 백성이 곤궁하기 때문이다. 성음의 길은 정치와 통한다..

고사 성어 2022.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