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2 7

신심(信心)에 대하여

신심(信心)은 의심이 없이 믿는 마음으로 불교에서는 불교의 가르침과 삼보(三寶)를 확고하게 믿는 불교 신행의 첫 관문을 말한다. 불교에서는 신은 신앙이라기보다 마음이 어떠한 것인가를 똑바로 알아서 그대로 실천하고, 그대로 실천하면 반드시 성불(成佛)한다는 것을 확신한다. 그러므로 불교에서는 이 신심에 의지하여 지혜를 얻고 불도(佛道)를 닦아서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 신심에 대해서는 여러 경전을 통해서 알아 볼 수 있다. 화엄경에서는 모든 공덕의 어머니로서 일체의 착한 일을 자라게 하고, 일체의 의혹을 제거하며 위없는 깨달음의 문을 여는 것이 신이라고 정의하였다. 지도론(智度論)에서는 불법(佛法)의 대해로 능히 들어갈 수 있게끔 하는 것을 신심이라고 하였다. 또 우리 나라의 고승들도 신심에 대해서는 독창적..

卍 ~불교 상식 2022.05.22

껍데기는 가라

'떠억' 하니 잘 차려진 상 위에는 별별 맛난 음식이 가득 놓여 있었다. 인절미, 잡채, 송편, 더덕구이 등, 무엇보다도 한 접시 가득 담겨져 있는 갈비찜은 그의 입 안에 군침을 돌게 했다. 주위를 둘러보고 아무도 없음을 확인한 임행자는 재빨리 갈비찜 접시로 손을 뻗었다. 제일 먹음직스럽게 생긴 놈으로 하나 집어들어 막 입에 넣으려는 순간 '딱' 하고 무언가 머리 위로 떨어졌다. 동시에 눈이 번쩍 떠지고 갈비찜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네. 이놈. 아무리 며칠째 잠좀 못 잤다고 등燈 만들면서 조느냐? 게다가 꿈가지 꾸면서......" "아니에요, 큰스님. 저 갈비 먹는 꿈 안 꿨어요." "어, 그래? 네 꿈 속에 나왔던 게 갈비였더냐, 이놈아 등 만들며서 괴기까지 먹어? 남의 살이 그렇게 먹고 싶거들..

아홉 빛깔의 사슴

어떤 숲 속에 아홉 가지 빛깔의 털에 흰 뿔을 가진 사슴 한마리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강가를 거닐던 사슴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내를 보았다. 물에 빠진 사내는 나무토막을 붙잡고 발버둥치며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신 은혜는 꼭 갚겠습니다!" 비명을 들은 사슴은 재빨리 강물 속에 뛰어들어 물에 빠진 사내에게 다가갔다. "내 등을 타고 양쪽 뿔을 꼭 붙잡으십시오!" 사슴은 사내를 등에 태우고 강기슭까지 데려다주었다. 물에서 빠져나오자 사내는 사슴에게 머리를 조이리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당신 덕에 목숨을 구했습니다. 그 보답으로 당신의 노예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사슴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그럴 필요 없습니다 만약 나에게 은혜를 갚고 싶다면 내가 여기에 살고 있다는 것을 누..

후크시아

5월 22일ㅣ오늘의 꽃 이 름 : 후크시아(귀고리꽃, Ear Drops) 학 명 : Fuchsia hybrida Hort. 과 명 : 바늘꽃과 분 포 : 열대아메리카 원산 서 식 : 온실에서 재배 크 기 : 높이 40~60cm 개 화 : 7월~8월 꽃 말 : 열렬한 마음(enthusiastic heart) 잡종기원식물로서 온실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소관목이지만 초본같다. 후크시아는 열대아메리카속으로 75종 정도 있으며 마젤란의 F.magellanica와 멕시코의 F.fugens 를 재배하여 얻은 것이 본 잡종이라고 보고 있으며 온실에서 재배한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엽병이 있으며 달걀모양으로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길이 6~10cm. 꽃은 7~8월에 피고 가지끝의 잎겨드랑이에서 꽃자루가 자라며 그 끝에 ..

이사난열ㅣ易事難說

○ 섬기기는 쉬워도 기쁘게 하기는 어렵다. ○ 易(쉬울 이) 事(일 사) 難(어려울 난) 說(기뻐할 열) 직분을 충실히 하여 윗사람을 섬기기는 쉬워도(易事) 기쁘게 하기는 어렵다(難說)는 말이다. ‘論語(논어)’의 子路(자로)편에 孔子(공자)가 한 말로 나온다. 30장으로 된 이 편에는 군자가 나라를 위하고 백성을 교육하는 일에 대한 언급이 많다. 군자는 화합하나 附和雷同(부화뇌동)하지 않는다거나, 정치를 바로 하려면 반드시 명분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正名(정명) 등이 실려 있다. 25장에 실려 있는 내용을 보자. ‘군자는 섬기기는 쉬워도 기쁘게 하기는 어렵다. 그를 기쁘게 하려 할 때는 올바른 도리로써 하지 않으면 기뻐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군자가 사람을 부릴 때에는 그 사람의 역량에 따라 각자 그릇에..

고사 성어 2022.05.22

지란지교ㅣ芝蘭之交

○ 지초(芝草)와 난초같이 향기로운 사귐 ○ 芝(지초 지) 蘭(난초 란) 之(어조사 지) 交(사귈 교) 지초(芝草)와 난초같이 향기로운 사귐이라는 뜻으로, 벗 사이의 맑고도 높은 사귐을 이르는 한자 성어. 그대로 옮기면 지초와 난초의 사귐을 뜻한다. 지초와 난초는 둘 다 향기로운 꽃으로, 지란지교는 곧 지초와 난초처럼 맑고 깨끗하며 두터운 벗 사이의 사귐을 일컫는다. 《명심보감(明心寶鑑)》〈교우(交友)〉편에 나온다. '공자(孔子)는 "선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지초와 난초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향기를 맡지 못하니, 그 향기에 동화되기 때문이다 (子曰 與善人居 如入芝蘭之室 久而不聞其香 卽與之化矣). 선하지 못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마치 절인 생선가게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

고사 성어 2022.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