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해서 동서남북 사방의 세계에서 많은 보살들이 사바세계에 모였다. 그리고 다른 시방세계에 있는 여러 보살들도 각각 석가여래의 대 광명을 보고 각자의 나라에서 사바세계로 와서 예배를 드리고 설법의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었다. 그 때 미륵보살은 몸을 단정히 하고 왼쪽 무릎을 땅에 짚고 합장하면서 다음과 같은 시를 읊었다. 『무변 광대한 지혜로운 나무세존님, 대광명은 천지간에 빠짐없이 비추니, 부처님의 지혜는 한이 없어서, 그 지혜를 어느 누가 짐작이나 할 것인가! 제천신, 용왕, 스님, 비구니, 선남 선녀 모두가 함께, 합장하며 공양드리니, 세존님, 가로침을 내려 주소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걸쳐, 부처님은 불법으로 구원하시며, 바라옵건대는 진리를 가르쳐 주사, 중생의 어리석음을 풀어 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