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만자 만)은 달리 불만(佛萬)이라고도 부르며 범어로는 슈리밧샤라고 하여 "부처님의 위대한 성덕(성스러운 덕)"이란 표시이다. 卍(만)에는 두 가지의 뜻이 있다. 하나는 ‘길상해운(吉祥海運)’이라고 해서 길고 상서로운 바다의 구름, 즉 부처님의 슬기로운 마음과 모든 번뇌와 미혹을 능히 파괴할 만큼 강한 부처님의 지혜 용맹을 상징하는 깃발인 동시에 보리심의 상징인 삼매와 반야를 뜻한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진리의 생동성을 말하는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인데 이는 부처님이 설하신 8만 4천법문이 바람개비와 같이 항상 돌고 돌아서 멈춤이 없어야 함을 뜻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