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7 8

卍(만)에 대하여

卍(만자 만)은 달리 불만(佛萬)이라고도 부르며 범어로는 슈리밧샤라고 하여 "부처님의 위대한 성덕(성스러운 덕)"이란 표시이다. 卍(만)에는 두 가지의 뜻이 있다. 하나는 ‘길상해운(吉祥海運)’이라고 해서 길고 상서로운 바다의 구름, 즉 부처님의 슬기로운 마음과 모든 번뇌와 미혹을 능히 파괴할 만큼 강한 부처님의 지혜 용맹을 상징하는 깃발인 동시에 보리심의 상징인 삼매와 반야를 뜻한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진리의 생동성을 말하는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인데 이는 부처님이 설하신 8만 4천법문이 바람개비와 같이 항상 돌고 돌아서 멈춤이 없어야 함을 뜻하는 것이다.

卍 ~불교 상식 2022.05.17

마신의 귀복

석존께서 사위국의 기원정사(祇園精舍)에서 많은 사람들을 모아 놓고 설법을 하고 계셨을 때의 일이다. 바라나시국에 한 사람의 선인(仙人)이 살고 있었다. 항상 성내의 연소자(年少者)를 교화(敎化)해서 출가입도(出家入道)시키고 있었으므로 성(成)의 신(神)은 크게 화를 내어 선인을 보고, 『선인이여, 성내의 소년을 출가시키는 일을 그만 두어주오. 만일 나의 충고를 들어주면 좋고, 안 들어주면 나는 그대의 발을 붙들어서 그대를 바다 저편으로 내던져 버릴 테니 그리아오.』 선인을 놀라는가 했더니 놀라기는커녕, 옆에 있던 목욕용(沐浴用)의 병 하나를 손으로 가리키며, 『우선 이 병을 움직여 보오. 그것이 너의 힘으로 움직여지면 그 후에 나를 바다 밖으로 내어 던지는 것이 좋을 것이오.』 성의 신은, 선인의 말을 ..

지옥보다는 낫다

어떤 왕이 수행자 한 사람과 친척지간이었다. 왕은 수행자를 공경하여 날마다 찾아가 문안을 올렸다. 대신 한사람이 왕에게 말했다. "전하께서는 어찌하여 천한 사람에게 매일 문안을 올리십니까?" 더구나 그 수행자는 왕을 뵙고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습니다." 왕이 그 말을 들으니 자존심이 상했다. 왕은 자신의 행동이 지나친 것이라 여기며 대신에게 말했다. "그대 말에도 일리가 있다. 만일 내일 아침에도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으면 목을 베고 말리라." 이튿날 아침, 왕은 다시 수행자를 찾아갔다. 수행자는 왕이 오는 것을 보고 금세 왕의 마음을 읽었다. 수행자는 왕이 자신을 해치려는 것을 눈치 채고는 이렇게 생각했다. '내가 일어나 예를 올리지 않으면 왕이 내 목을 끊겠구나. 하지만 내가 일어나 왕을 맞는다면..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는 간단한 방법

매일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 많이 지겨우시죠? 일상이 지루할수록 독창성과 생산성이 떨어지면서권태를 느끼게 됩니다. 이런 일상에서 가끔은 탈피해줘야겠죠? 지루한 일상 탈출을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1. 기존 기상 시간보다 1시간가량 일찍 일어납니다. 여유롭게 아침을 즐기며 산책을 하거나 책을 읽는 등 생산적인 활동을 하게 되면 하루를 좀 더 활기차게 맞이할 수 있습니다. 2. 한 공간에 머무르지 말고 가능한 많이 움직이도록 합니다. 직장에서도 틈틈이 산책을 하거나 부지런히 스트레칭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몸의 활력이 기분 전환에도 도움을 줍니다. 3. 퇴근 후 저녁에 추가적인 활동을 시도해봅니다. 일상적인 활동은 지루함을 느끼기 쉽기 때문에 퇴근 후에 취미활동이나 지인들과 약속을 잡..

그 친구, 그 친구

직원 회식 때 부장님이 된장찌개를 시키시더니 그 친구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그 친구는 된장찌개를 너무 좋아했거든. 하루는 이 된장찌개를 한 뚝배기 끓여 놓고 밥을 비벼 먹는데, 얼마나 맛있게 많이 먹는지 걱정이 다 되더라니까.” 그러다 급체라도 걸리는 날엔 본인이 그 친구를 업고 응급실을 달려가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병원에 안 가고 손을 얼마나 따 댔는지 열 손가락이 다 헐었더라고. 한 번은 나랑 만나기로 해 놓고 나타나질 않는 거야. 그때도 난 된장찌개를 먹다가 급체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부장님이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 친구와의 약속은 그것이 마지막이었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날 그 친구는 위암 말기 선고를 받고서 자기 삶을 정리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장님의 손에 적금통장..

노랑 튤립

5월 17일ㅣ오늘의 꽃 이 름 : 노랑 튤립(Tulipa) 학 명 : Tulipa gesneriana 과 명 : 백합과 분 포 : 남동 유럽과 중앙아시아 서 식 : 들과 정원 크 기 : 길이 20∼30cm 개 화 : 4∼5월 꽃 말 : 사랑의 표시(a love token) 남동 유럽과 중앙아시아 원산이다. 내한성 구근초로 가을에 심는다. 비늘줄기는 달걀 모양이고 원줄기는 곧게 서며 갈라지지 않는다. 잎은 밑에서부터 서로 계속 어긋나고 밑부분은 원줄기를 감싼다. 길이 20∼30cm로서 넓은 바소꼴이거나 타원 모양 바소꼴이고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이며 안쪽으로 약간 말린다. 빛깔은 파란빛을 띤 녹색 바탕에 흰빛이 돌지만 뒷면은 짙다. 꽃은 4∼5월에 1개씩 위를 향하여 빨간색·노란색 등 여러 빛깔로 피고 길이..

교칠지교ㅣ膠漆之交

○ 떨어지지 않고 마음이 변하지 않는 두터운 우정 ○ 膠(아교 교) 漆(옻 칠) 之(의 지) 交(사귈 교) 아교풀로 붙이고 그 위에 옻칠을 하면 서로 떨어지지 않고 벗겨지지도 않는다는 뜻으로, 서로 떨어지지 않고 마음이 변하지 않는 두터운 우정을 이르는 말. 당(唐)나라 때의 백낙천(白樂天)과 원미지(元微之)는 교서랑(校書郞)에서 가까이 지냈던 동료이다. 천자(天子)가 친재(親裁)하여 등용하는 과거에 함께 급제하였으며, 시(詩)의 혁신에 뜻을 같이하여, 한(漢)나라 시대의 민요를 토대로 시대의 폐단인 백성들의 분노와 고통과 번뇌를 담은 악부(樂府)에 유교적인 민본사상(民本思想)을 맥박치게 하는 새로운 시체(詩體)의 신악부(新樂府)를 지었는데, 이것이 화근이 되어 두 사람 다 시골로 좌천되었다. 떨어져 있..

고사 성어 2022.05.17

백아절현ㅣ伯牙絶絃

○ 백아가 거문고 줄을 끊다. 친구의 죽음을 슬퍼함 ○ 伯(맏 백) 牙(어금니 아) 絶(끊을 절) 絃(줄 현) 백아가 거문고 줄을 끊어 버렸다는 뜻으로,자기(自己)를 알아주는 절친(切親)한 벗, 즉 지기지우(知己之友)의 죽음을 슬퍼함을 이르는 말 춘추(春秋) 시대(時代)에 백아(伯牙)라는 거문고의 명인(名人)이 있었다. 그에게는 그의 거문고 소리를 듣고 악상(樂想)을 잘 이해(理解)해 준 종자기(鐘子期)라는 친구(親舊)가 있었다. 어느 날 백아(伯牙)가 높은 산에 오르는 장면을 생각하면서 거문고를 켜자 종자기(鐘子期)가 그 소리를 듣고 이렇게 말했다. 「정말 굉장하네. 태산이 눈앞에 우뚝 솟아 있는 느낌일세.」 또 한번은 백아(伯牙)가 도도히 흐르는 강을 떠올리면서 거문고를 켜자 종자기(鐘子期)가 말했다..

고사 성어 2022.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