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5 4

보이지 않는 손

어떤 왕이 깊은 병이 들어 나라 안의 모든 의원들을 불러들였으나 아무도 치료하지 못했다. 그때 마침 변방의 조그마한 나라에 한 의사가 있었다. 그가 용하다는 소문을 들은 왕은 즉시 그를 불러와 자신의 병을 고치게 했다. 오래 지나지 않아 병이 차도를 보이자 왕은 의사의 은혜를 갚을 생각으로 의원의 고국에 여러 차례 사신을 보내 조칙을내렸다. "내 병을 고친 의사에게 후한 상을 내리거라." 작은 나라의 왕은 상국上國의 명을 받들어 새 집과 밭과 온갖 재물을 베풀었다. 며칠이 지나자 왕의 병은 완전히 나았다. 의사가 하직인사를 올리고 본국으로 돌아가려 하자 왕은 여윈 말 한 마리를 주고 타고 가게 했다. 왕이 아무런 보답도 하지 않고 빈손으로 돌려보내자 그는 무척 서운한 생각이 들었다. 의사는 크게 한탄하며..

나무로 만들어진 닭

중국 주나라 선왕은 닭싸움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한 번은 왕이 당대 최고의 투계 조련사인 기성자를 불러서 자신의 싸움닭을 맡기며 최고의 싸움닭으로 훈련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열흘이 지나자 선왕은 기성자에게 닭싸움을 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지금은 한창 사납고 제 기운만 믿고 있어 기다려야 합니다.” 열흘이 다시 지나고 선왕이 묻자 기성자가 대답했습니다. “다른 닭의 소리를 듣거나 그림자만 보아도 바로 달려드니 더 기다려야 합니다.” 다시 열흘이 지나고 선왕이 묻자 기성자가 대답했습니다. “죄송하지만, 아직도 다른 닭을 보면 곧 눈을 흘기고 기운을 뽐내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야 합니다.” 그렇게 40일이 지났을 때 기성자가 선왕에게 대답했습니다. “이제는 다른 닭이 소리 지르고 위협해도 쉽게 동요하지..

삼색제비꽃

5월 25일ㅣ오늘의 꽃 이 름 : 삼색제비꽃(Pansy) 학 명 : Viola mandshurica 과 명 : 제비꽃과 분 포 : 한국, 중국, 일본, 시베리아 동부 서 식 : 들 크 기 : 높이 약 10cm 개 화 : 4∼5월 꽃 말 : 순애(platonic love) 장수꽃·병아리꽃·오랑캐꽃·씨름꽃·앉은뱅이꽃이라고도 한다. 들에서 흔히 자란다. 높이 10cm 내외이다. 원줄기가 없고 뿌리에서 긴 자루가 있는 잎이 자라서 옆으로 비스듬히 퍼진다. 잎은 긴 타원형 바소꼴이며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이 진 다음 잎은 넓은 삼각형 바소꼴로 되고 잎자루의 윗부분에 날개가 자란다. 꽃은 4∼5월에 잎 사이에서 꽃줄기가 자라서 끝에 1개씩 옆을 향하여 달린다. 꽃빛깔은 짙은 붉은빛을 띤 자주..

무재칠시ㅣ無材七施

○ 재물 없이 베푸는 일곱가지 보시 ○ 無(없을 무) 材(재목 재) 七(일곱 칠) 施(베풀 시) 재물 없이 베푸는 일곱가지 보시입니다. 첫째는 화안시[花顔施], 얼굴에 화색을 띠고 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는 것. 웃음의 공덕 "미소"가 이에 해당됩니다. 둘째는 언시[言施], 공손하고 아름다운 말로 남을 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감사의 말. 칭찬의 말. 위로의 말. 격려의 말. 양보의 말. 부드러운 말.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셋째는 심시[心施], 착하고 어진 마음과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마음의 문을 열고 남을 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넷째는 안시[眼施], 부드럽고 온화한 눈빛을 가지고 호의를 담은 눈으로 남을 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섯째는 신시[身施], 몸으로 때우는 것 몸으로 남을 돕는 것을 말..

고사 성어 2022.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