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3 8

데바보살(2)

그 당시, 남인도 왕국은 제국을 통어하여 대단히 교만한 마음을 지니고 사도(邪道)를 신앙하고 있었다. 따라서 그 국왕 아래에는 불승이 한 사람도 없었다. 데바는 이것을 보고 생각했다. 「나무란 본래 그 밑둥을 베지 않으면 가지를 기울일 수 없다. 일국에서 국왕이라는 것을 교화하지 않으면 백성에게 널리 행해질 수 없는 것이다.」 마침 그때, 이 나라에는 용병(傭兵)을 모집하고 있었다. 데바는 이것을 기회로 그것에 응모하여 장교가 되었다. 그는 칼을 차고 군병들을 호령했다. 별로 군령을 엄중하게 다스리지도 않았건만 스스로 닦은 덕망이 표면에 나타난 것인지 군병들이 즐겨 그의 뒤를 따랐다. 왕은 이에 크게 기뻐하여 시자를 불러 물었다. 『저 사람은 도대체 누군가?』 『저 사람은 용병에 응모한 자입니다. 그런데..

데바보살(1)

석존께서 사위국의 기원정사와 여위산에서 많은 사람들을 모아 놓고 설법하신 교법은 차례차례 정수되어 이윽고 용수보살(龍樹菩薩)에게 부촉되고, 그 용수보살로부터 불타의 대법을 부촉받은 데바보살은 천상 성품이 격렬하고 출중하게 뛰어났으며, 또한 학식은 박학했고 변재에 능했으며, 능히 이학외도(異學外道)들을 설법으로 복종시켜 그 이름이 천하를 울린 사람이었다. 데바보살은 남인도의 바라문 호족(豪族)에게 태어났다. 어릴 때 한쪽 눈을 잃어서 사람들은 그를 가나데바(迦那提婆)라고 불렀다. 가나데바라는 것은 곧 한쪽 눈만 있는 외눈 데바라는 의미이다. 이러한 데바도 처음에는 아무도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아서 교화의 공이 오르지 않아 주야로 근심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나라의 한 천신(天神)이 있었다. 황금으로 만든 ..

놀부의 마음

절름발이 수행자가 있었다. 그는 도를 닦으면서 걸식을 하다가 우연히 한 집에 이르렀다. 그 집안 사람은 마음이 착했기 때문에 수행자가 다리를 저는 것을 보자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하여 집주인은 절름발이 수행자를 집에 모시고 1년동안 공양을 올렸다. 1년이 지나자 수행자는 주인에게 하직인사를 올리며 말했다. "이제 1년이 지났으니 저는 떠나겠습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주인이 아쉬워하며 말했다. "언제든 다시 들러주십시오." 수행자와 주인은 손을 맞잡고 슬퍼하며 눈물을 떨구었다. 수행자가 떠난 뒤 주인은 그가 묵던 방을 청소하다가 커다란 금덩이가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주인은 금세 큰 부자가 되었다. 그의 이웃에 마음씨가 고약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옆집 사람이 1년 만에 큰 부자가 된 ..

다툼이 일어나지 않는 비폭력 대화법

다툼이 일어나지 않는 비폭력 대화법, 이것만 지켜주세요. -대화의 시작은 ‘너’가 아닌 ‘나’ 우리가 살아가면서 힘든 일들이 참 많죠? 그런 일들의 원인 중 하나는 스트레스인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이나 학교, 혹은 가족 간에도 관계로 인한 스트레스가 종종 쌓이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들을 줄이기 위해 조금이라도 미리 예방을 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인 비폭력 대화법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가장 흔한 예시를 한번 볼까요? “너는 애가 맨날 아침에 늦게 일어나니? 도대체 엄마가 안 깨워주는 날이 없어. 좀 부지런하게 생활하면 안 되니? 내일부턴 안 깨워줄거니까 늦든지 말든지 알아서 해.” 부모의 경우 이런 일들이 종종 있죠? 아이가 맨날 지각을 하..

‘나’만의 장외홈런을 날려보세요

장훈 선수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프로 데뷔 후 20년 연속으로 시즌 100안타, 통산 3,085개의 안타, 통산 타율 3할 1푼 9리, 500홈런과 300도루 이상의 대기록을 세우고 1990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장훈 선수가 워낙 잘하자 일본인들은 장훈 선수가 일본인으로 귀화하기를 바랐다고 합니다. 그러나 장훈 선수는 수많은 차별과 좋은 조건으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음에도 귀화를 거부했습니다. 어느 날 장훈 선수에게 한 기자가 귀화를 거부하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장훈 선수는 당당하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한국인임을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장훈 선수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뜨거운 민족애를 가진 어머님 박순분 여사가 있었습니다. 귀화 문제로..

산사나무

5월 13일ㅣ오늘의 꽃 이 름 : 산사나무(Hawthorn) 학 명 : Crataegus pinnatifida 과 명 : 장미과 분 포 : 한국·중국·시베리아 등 서 식 : 산지 크 기 : 높이 3∼6m 개 화 : 5월 꽃 말 : 유일한 사랑(The only love) 산사나무라는 명칭은 ‘산에서 나는 풀명자나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나, 실제로 산사나무와 풀명자나무(Chaenomeles japonica)는 전혀 다른 종에 해당한다. 그밖에 아가위나무, 산사목, 적과자, 산조홍, 찔광이, 찔구배나무라고도 한다. 한국과 일본, 중국,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전국 산지에서 자생하며 꽃과 열매 등이 아름다워 조경용 나무로도 인기가 있다. 그 열매 또한 예로부터 식용 및 약용으로 즐겨 사용되..

여위열기자용ㅣ女爲悅己者容

○ 여자는 사랑하는 이를 위해 치장한다. ○ 女(여자 여) 爲(할 위) 悅(기쁠 열) 己(몸 기) 者(놈 자) 容(얼굴 용) 기쁠 悅(열)은 ‘순종하다’, ‘사랑하다’란 뜻이 있다. 얼굴 容(용)은 ‘용량’, ‘받아들이다’, ‘치장하다’, ‘맵시내다’란 뜻도 있다. ‘여인은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위해 화장한다‘란 뜻의 이 성어는 남녀 성 평등이 강조되는 요즘 세상에 무슨 엉뚱한 말인가 할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항상 이 구절의 앞에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란 뜻의 士爲知己者死(사위지기자사)와 함께이면 달라진다. 자신의 능력을 알아주고, 진심을 알고서 항상 감싸주는 사람에게 나쁜 감정을 가질 수는 없다. 더군다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욕구라 한..

고사 성어 2022.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