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사람의 운명 어떤 곳에 가난한 부부가 있었다. 부부는 사내아이를 낳았으나 제대로 기를 수초차 없을 만큼 가난했다. 부모는 아이를 버리기로 작정하고 어둠을 틈타 길거리에 갖다버렸다. 어떤 노파가 길을 가다가 아이를 발견하고는 그 아이를 데려다 아들이 없는 어느 부잣집에 양자로 보냈다. 부자는 아이를 받고 수개월 동안 소중하게 길렀다. 그러던 어느 날, 부자의 아내가 마침내 임신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부자는 양자로 들어온 아이가 점점 귀찮아지기 시작했다. 그는 사람을 시켜 아이를 누더기에 싼 다음 어떤 집의 헛간에 버리도록 했다. 이튿날, 아침, 헛간 주인은 염소가 어린아이에게 젖꼭지를 물리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 아이가 어떻게 이곳에 있을까? 이 아이는 신이 내려주신 게 틀림없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