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3 7

악한 사람의 운명

악한 사람의 운명 어떤 곳에 가난한 부부가 있었다. 부부는 사내아이를 낳았으나 제대로 기를 수초차 없을 만큼 가난했다. 부모는 아이를 버리기로 작정하고 어둠을 틈타 길거리에 갖다버렸다. 어떤 노파가 길을 가다가 아이를 발견하고는 그 아이를 데려다 아들이 없는 어느 부잣집에 양자로 보냈다. 부자는 아이를 받고 수개월 동안 소중하게 길렀다. 그러던 어느 날, 부자의 아내가 마침내 임신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부자는 양자로 들어온 아이가 점점 귀찮아지기 시작했다. 그는 사람을 시켜 아이를 누더기에 싼 다음 어떤 집의 헛간에 버리도록 했다. 이튿날, 아침, 헛간 주인은 염소가 어린아이에게 젖꼭지를 물리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 아이가 어떻게 이곳에 있을까? 이 아이는 신이 내려주신 게 틀림없어." ..

말 먹이 보리(2)

그 이튿날 아침 일찍, 아난(阿難)이 왕궁을 찾아와 보았다. 그런 즉 수문장(守門將)은 지루한 듯 졸고 있고 궁중은 아주 조용하며 아무런 인기척도 없다. 아난은 이상히 여겨서, 수문장에게 물었다. 『왜 그렇게 무료해 하고 계십니까? 왜 일을 하지 않습니까?』 수문장은 이상한 듯 반문했다. 『아난님, 우리들에게 무엇을 하라는 말씀이신가요?』 『국왕은 이 우안거(雨安居) 三개월 동안 승단(僧團)의 음식, 탕약, 의복, 침구, 이 모든 것을 공양케 해 달라고 부처님께 청했었는데 아무 일도 안하고 졸고 있으면, 부처님을 비롯해서 많은 스님들은 단식을 하지 않으면 안되겠지 않는가요?』 그러자 수문장은 대답했다. 『아난님, 국왕은 오백명 분을 준비하라고는 명하셨지만 누구를 위하여서라고는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

은혜를 모른 자, 화 있을진저

어떤 숲 속에 깊이가 30길이나 되는 구덩이가 있었다. 어느 날, 사냥꾼 하나가 사슴을 쫓다가 깊은 구덩이 속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사냥꾼이 하늘을 쳐다보며 도움을 구하고 있는 사이, 근처에 있던 까마귀와 뱀도 함께 구덩이 속으로 떨어졌다. 때마침 길을 지나던 수행자가 그들의 울음소리를 듣고는 구덩이 속을 내려다보았다. 컴컴한 구덩이 안을 자세히 살펴보니 사람과 까마귀와 뱀이 서로 뒤엉킨 채 살려달라고 외치고 있었다. 수행자가 측은한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라. 내가 너희들을 구해주리라." 수행자는 곧 나무껍질로 긴 밧줄을 만들어 그들을 모두 구해주었다. 사람과 까마귀와 뱀은 함께 머리를 조아리면서 말했다. "고맙습니다. 반드시 이 은혜를 갚겠습니다." 수행자가 말했다. "보다시피..

‘귀’를 홀리지 말고 ‘가슴’을 흔드는 말을 하라

‘말’에 관하여 가슴에 새겨야 할 이야기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은 “뒤”에서도 하지 마라 뒷말은 가장 나쁘다 “말”을 독점하면 “적”이 많아진다 적게 말하고 많이 들어라 들을수록 내 편이 많아진다 “귀”를 홀리지 말고 “가슴”을 흔드는 말을 하라 듣기 좋은 소리보다 마음에 남는 말을 하라 내가 “하고”싶은 말보다 상대방이 “듣고”싶은 말을 하라 마구하는 막말보다 알아듣기 쉽게 이야기하라 칭찬에 “발”이 달렸다면, 험담에는 “날개”가 달려있다 말은 반드시 전달된다 허물은 덮고 칭찬은 자주 하라 “뻔”한 이야기보다 “펀(fun)”한 이야기를 하라 디즈니만큼 재미있게 하라 입술에 “30초”가 가슴에 “30년”이 된다 나의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내가 “혀”를 다스리지만, 내뱉어진 “말”..

꿀벌의 침

간혹 꿀벌들에게 가까이 접근하면 침을 쏘기도 하지만 꿀벌이 주는 이로운 점은 달콤한 꿀 외에도 정말 많습니다. 꽃가루를 운반해 꽃과 식물의 번식을 도와 생태계를 보전하고 우리가 먹는 농작물의 재배 과정에서 해충을 잡아먹어 병충해가 들지 않도록 도움을 줍니다. 침을 쏘아대어도 우리에게 이로운 꿀벌로 인해 얻는 것은 더욱 많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독설의 침을 쏘아대는 사람도 때론 유익을 주기도 합니다. 그로 인해서 인내를 배우기도 하고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석이 수없이 깎이는 과정을 거쳐야 광채를 발하는 것처럼 사람도 연마의 시간을 거쳐야 한층 광채를 발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모든 것을 인내로 대하는 사람만이 모든 것에 도전한다. – 바우베낙스 –

풀의 싹

5월 23일ㅣ오늘의 꽃 이 름 : 풀의 싹(Leaf Buds) 꽃 말 : 첫사랑의 추억(Memories of My first love) [유기농 채소-풀과 함께 키우자] 무서운 번식력눈부신 성장력질긴 뿌리강인한 생명력이상하게 생긴 풀, 새삼 많은 사람들이 채소를 기를 때 그 주변에서 같이 자라는 풀들을 무작정 뽑아낸다. 나는 진정한 고수란 채소와 풀이 공존하게 하면서 서로 의지하게 기르는 사람이라고 믿는다. 요사이는 풀 약이라고 하는 제초제를 뿌려 풀을 고사시키고 채소만 자라게 관리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사실 여름에 풀을 뽑거나 베어낼 때 흐르는 땀과 감겨드는 풀, 그리고 날아다니는 벌레까지 있다면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그러나 풀이 채소에 끼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쉽게 뽑아내서는 안 된다. 윤구병 선생..

탐득무염ㅣ貪得無饜

○ 물리는 일없이 욕심을 부리다 ○ 貪(탐낼 탐) 得(얻을 득) 無(없을 무) 饜(포식할 염)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이루려 노력하는 욕심은 착한 욕심이지만 대부분 분수에 넘치게 무엇을 탐내거나 누리고자 하는 일이 많아 패가망신한다. ‘만족함을 알아 늘 만족해한다면 평생토록 욕되지 아니한다 (知足常足 終身不辱/ 지족상족 종신불욕)’는 ‘明心寶鑑(명심보감)’의 구절을 명심할 일이다. ‘春秋(춘추)’에 대해 역사적, 실증적 해석을 중심으로 한 左丘明(좌구명)의 ‘左氏傳(좌씨전)’에서 유래했다. 여기선 사람의 욕심 중에 미인을 배필로 고를 때 주의할 점을 가르친다. 晉(진)나라 대부인 叔向(숙향)이 楚(초)나라에서 망명한 巫臣(무신)이란 사람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고 싶었다. 외모가 뛰어났기 때문이다. 그의 어머..

고사 성어 2022.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