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 150

이 꽃 이름이 뭐예요?

어느 초등학생 소녀가 담임선생님에게, 길에서 주워온 야생화를 보여주면서 이 꽃 이름이 무엇인지 질문했습니다. 선생님은 꽃을 한참 보시더니 말했습니다. “미안해서 어떡하지 선생님도 잘 모르겠는데 내일 알아보고 알려줄게.” 선생님의 말에 소녀는 깜짝 놀랐습니다. 선생님은 세상에 모르는 게 없을 거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집으로 돌아온 소녀는 아빠에게 말했습니다. “아빠, 이 꽃 이름이 뭐예요? 우리 학교 담임선생님도 모른다고 해서 놀랐어요.” 그런데 믿었던 아빠도 꽃 이름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소녀의 아빠는 식물학을 전공으로 대학에서 강의하시기 때문입니다. 다음 날 학교에 간 소녀를 담임선생님이 불렀습니다. 그리고는 어제 질문한 꽃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소녀는 아빠도 모르는 것을 잊..

시스터스

8월 9일ㅣ오늘의 꽃 이 름 : 시스터스(Cistus) 학 명 : Cistus creticus 과 명 : 시스투스과 분 포 : 유럽 남부, 지중해 연안 서 식 : 건조한 땅 크 기 : 60~120cm 개 화 : 7~8월 꽃 말 : 인기(popularity) 높이 60~120cm 정도 자라는 상록 저목으로, 가지는 많이 분지하며 건조한 땅에서 잘 자란다. 어린 줄기, 잎의 표면, 악편 등에 성상의 털이 있다. 잎의 길이는 2~5cm로 난형 또는 난상 장타원형이다. 꽃은 여름에 홍자색~담홍색으로 피고 꽃잎의 형은 일정하지 않으며 수술은 노랗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가을에 익는다. 변이가 많고 다수의 아종(亞種), 변종(變種)이 있으나 명확히 구분하기는 어렵다. 밤이 되면 향이 강해진다. 야간에 이 향을 즐..

매사마골ㅣ買死馬骨

○ 죽은 말의 뼈다귀를 산다. 귀한 것을 위해 희생하다. ○ 買(살 매) 死(죽을 사) 馬(말 마) 骨(뼈 골) 죽은 말의 뼈다귀를 산다는 뜻으로, ①귀중한 것을 손에 넣기 위해 먼저 희생(犧牲)을 치러야 한다는 것을 가리키는 말 ②하잘것 없는 인재(人材)라도 우대(優待)하여 주면 유능(有能)한 인재(人材)가 자연(自然)히 모여듦을 비유(比喩ㆍ譬喩)하여 이르는 말 전국 시대에 연(燕)나라 소왕(昭王)이 천리마(千里馬)를 얻기 위해 죽은 천리마(千里馬)의 뼈를 비싼 값에 샀더니, 소문이 전해져 천리마(千里馬)를 가진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나타나 천리마(千里馬)를 쉽게 손에 놓을 수 있었다는 데서 유래(由來) 연(燕)나라의 소왕(昭王)은 부왕을 살해하고 나라를 유린한 제(齊)나라의 원수를 갚으려고 스승 곽외..

고사 성어 2022.08.09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피트니스 대회에서 비장애인과 경쟁 끝에 4관왕에 오른 한 팔의 피트니스 모델 김나윤, 그녀는 3년 전까지만 해도 유능한 헤어디자이너였습니다. 뛰어난 실력은 물론 상냥해서 인기 만점이었고 주말도 없이 일할 정도로 고객들의 요청이 쇄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에 휴가를 내고 친구들과 떠난 휴가지에서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었고 이 사고로 한쪽 팔을 잃게 됩니다. 접합 수술을 시도했지만, 패혈증세가 심해 결국 절단했고 이후 수많은 시간을 어둠 속에서 보냈습니다. 열심히 달려왔던 모든 꿈과 목표들이 한순간 무산된 느낌에 그녀는 홀로 많이도 울고 좌절했다고 합니다. ‘왜 자신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라는 좌절과 후회의 시간을 보내던 중 문득 그녀는 그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목이 터졌다면 즉사였..

진달래

8월 8일ㅣ오늘의 꽃 이 름 : 진달래(Azalea) 학 명 : Rhododendron mucronulatum 과 명 : 진달래과 분 포 : 한국 ·일본 ·중국 ·몽골 ·우수리 등지 서 식 : 산지의 볕이 잘 드는 곳 크 기 : 높이 2∼3m 개 화 : 4월 꽃 말 : 사랑의 희열(The exhilaration of love) 참꽃 또는 두견화라고도 한다. 전국의 50~2,000m 높이의 산야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높이는 2∼3m이고 줄기 윗부분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지며, 작은가지는 연한 갈색이고 비늘조각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 모양의 바소꼴 또는 거꾸로 세운 바소꼴이며 길이가 4∼7cm이고 양끝이 좁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 표면에는 비늘 조각이 약간 있고, 뒷면에는 비늘 조각이 빽빽이 있..

공명지조ㅣ共命之鳥

○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 ○ 共(한가지 공) 命(목숨 명) 之(갈 지) 鳥(새 조)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 어느 한쪽이 없어지면 자기만 살 것 같이 생각하지만 그러다간 모두 죽고 만다는 뜻이다. 목숨(=命)을 공유(共有)하는 새(鳥)라는 뜻으로, 「상대방(相對方)을 죽이면 결국 함께 죽는다.」는 말임. 공명조(共命鳥)는 아미타경(阿彌陀經), 잡보장경(雜寶藏經) 등 여러 불교경전에 등장하는 머리가 두 개인 상상 속의 새로, 한 머리가 시기와 질투로 다른 머리에게 독이 든 과일을 몰래 먹였다가 둘다 죽고 만다는 설화 속에 등장한다.

고사 성어 2022.08.08

과하절교ㅣ過河折橋

○ 강을 건넌 뒤 다리를 부수다. 은공을 잊다 ○ 過(지날 과) 河(물 하) 折(꺾을 절) 橋(다리 교) 강을 건넌 다음에 다리를 부셔버리다. ①목적을 이룬 뒤에는 도와준 사람의 은공을 잊어버림을 비유. ②결심을 굳힘을 뜻함. 아주 비장한 각오를 말할 때 자주 쓰는 성어가 있다. 밥 지을 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힌다는 破釜沈舟(파부침주)다. 죽기 살기로 싸운 項羽(항우)의 고사에서 왔다. 그런데 강을 건너고 나서(過河) 다리를 부숴버린다(折橋)는 이 말은 의미가 비슷할 것 같지만 전혀 다르다. 목적을 이룬 뒤에는 도와준 사람의 은공을 잊어버리는 배은망덕을 가리킨다. 過河拆橋(과하탁교, 拆은 쪼갤 탁)로도 쓰는 이 말과 유사한 성어도 제법 된다. 냇물에서 물고기를 잡은 뒤엔 통발의 고마움을 잊어버린다는 ..

고사 성어 2022.08.08

석류

8월 7일ㅣ오늘의 꽃 이 름 : 석류(Pomagranate) 학 명 : Punica granatum L. 과 명 : 석류나무과 분 포 : 이란·아프가니스탄·히말라야 서 식 : 재배(관상용, 약용) 크 기 : 높이 5∼7m 개 화 : 5∼6월 꽃 말 : 원숙한 아름다움(ripe beauty) 석류나무과 낙엽소교목. 꽃은 양성화이고 5∼6월에 붉은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1∼5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통 모양이고 6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6개이고 기왓장처럼 포개진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1개이다. 씨방은 꽃받침 속에 묻혀 있으며 2층으로 구성되고, 위층에 5∼7실, 아래층에 3실이 있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이 6∼8cm이며 끝에 꽃받침조각이 붙어 있고 9∼10월에 갈색이 도는 노란 색 또는 붉은 색으로 익는다...

환과고독ㅣ鰥寡孤獨

○ 외롭고 의지할 데 없는 사람들 ○ 鰥(환어 환) 寡(적을 과) 孤(외로울 고) 獨(홀로 독) 영조실록 10년(1734) 1월 28일 기록에 이런 내용이 있다. 왕이 창덕궁 희정당(熙政堂)에 있을 때 까치가 날아들어 제 둥지에 갖다 깔려는 듯 털방석을 쪼았다. 왕이 이를 보고 전교를 내렸다. “아! 미물도 제때 맞는 물건을 찾아 둥지를 틀 줄 아는데 불쌍한 백성들은 입지도 먹지도 못하고 의지할 데 없이 길에 쓰러져 있구나. 지금 마땅히 농사를 권하고 안정되게 모여 살게 하는 것을 급선무로 삼아야 하니, 다시 여러 도에 신칙해 백성들을 수고롭게 하는 일을 없애라. 그리고 환과고독(鰥寡孤獨)은 주문왕(周文王)이 가장 우선시했던 대상인데, 나이 들도록 아내나 남편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중략) 안으로는 한..

고사 성어 2022.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