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 118

윤회의 탈출구는 색계에 있다

윤회의 탈출구는 색계에 있다 ​ 부처님 가르침에 의하면 모든 생명체는 욕계(欲界) · 색계(色界) · 무색계(無色界)의 세 곳에서 살아간다고 한다. 이를 삼계(三界)라고 부른다. 삼계를 육도(六道)와 비교하면 지옥 · 축생 · 아귀 · 인간 · 아수라의 오도(五道), 그리고 천상 가운데 남녀의 성(Sex)이 있는 육욕천은 욕계에 속한다. 욕계를 법어로 까마로까(Kama-loka)라고 하는데, 까마란 성욕(性慾)을 포함한 동물적인 욕망을 의미한다. 욕계 중생은 몸과 정신과 성을 갖고 있고, 색계 중생은 몸과 정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무색계에는 '정신적인 삼매경'만 있을 뿐이다. 인간과 축생은 욕계에 사는 중생으로 그 몸이 고기로 이루어져 있다. 욕계에서는 내가 남의 고기를 먹든지, 남이 내 고기를 먹는다..

나 혼자 시대, <함께>라는 행복에 관하여

나 혼자 시대, 라는 행복에 관하여 미국의 커너먼 교수가 미국 기혼여성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누가 가장 피곤하게 하느냐’라는 질문에 조사 결과는 아주 흥미로웠죠. 1위는 남편, 2위는 자녀들이었습니다.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이지만, 동시에 정신적으로 귀찮고 힘든 것입니다. 나는 행복한가는 끊임없이 자신에게 던져보아야 할 질문임에 틀림없습니다. 행복은 큰 행운이 아니라 연속되는 작은 기쁨에서 오고, 좋은 기분을 가질 수 있는 일에 투자하는 데에서 온다고 합니다. 즐겁지 않은 일을 수동적으로 하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의 비중을 조금씩 늘려나가는 것이 행복임을 느끼게 하는 대목인 것이죠. 우리는 어려운 일에 도전했을 때 쉽게 해결되거나, 생각 이상의 성과를 거두게 되면 보람과 행복을 느낍..

노인들의 마음가짐

💖노인들의 마음가짐 1. 혼자 지내는 습관을 들이자. 2. 남이 나를 보살펴 주기를 바라지 말자. 3. 남이 무엇인가 해줄 것을 기대하지 말자. 4. 무슨 일이든 자기 힘으로 하자. 5. 몸이 힘들어도 걷기 운동을 생활화하자. 6. 당황하지 말고 성급해하지 말고, 뛰지 말자. 7. 체력, 기억력이 왕성하다고 뽐내지 말자. 8. 잠이 오면 자고, 잠을 설치더라도 신경 쓰지 말자. 9. 편한 것만 찾지 말고 외로움을 만들지 말자. 10. 늙은이라고 냉정히 대하더라도 화내지 말자. 11. 자식들이 무시하더라도 심각히 생각하지 말자. 12. 친구가 먼저 죽어도 지나치게 슬퍼하지 말자. 13. 고독함을 이기기 위해 취미 생활과 카톡우정을 공유하자. 14. 칭찬하는 말도 조심해서 하자. 15. 청하지 않으면 충고하..

모란이 피기까지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피기까지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m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김영랑 시, 오월 한낮 흐드러지게 피어오른 모란 꽃 속에서 누군가 잠시 들려주고 다시 꽃 속으로 들어갔을 것 같은 말. 모란꽃에 실린 인생. 모란꽃으로 다시 살아나는 사랑. 비록 현실의 사랑은 잃었어도 끝내 마음 속 사랑까지는 잃을 수 없어..

소중함을 잊지 말자

소중함을 잊지 말자 프랑스 작가이자 조종사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는 사막 한가운데에 불시착한 조종사가 행성 B612호에 사는 어린 왕자를 만나 왕자가 살던 행성의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생텍쥐페리는 ‘어린 왕자’를 집필하기 전 소설 속 주인공과 비슷한 일화를 겪었습니다. 실제로 비행기 조종사였던 그는 1935년 비행 도중 리비아 사막에 불시착했습니다. 당시에는 통신 장비가 열악했기에 끝이 보이지 않는 사막 한복판 조난사고는 죽음을 의미했습니다. 침이 마르고 숨쉬기가 버거운 데다 목구멍까지 쓰라린 사막에서 5일 만에 지나가던 베두인 상인에게 발견되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생존에 필요한 절대 요소들이 결핍된 사막에서 어떻게 버틸 수 있었던 것인지 궁금했던 기자..

상생의 가르침

상생의 가르침 인생살이는 날씨와 같다. 비 오는 날 바람 부는 날 구름 끼는 날 이 인생살이이다. 그르나 언제나 그 뒤에는 쨍쨍한 햇빛이 기다려 준다. 순탄한 삶에서는 새로운 개기를 만날 수가 없다. 실패와 좌절 시련과 고통을 통해서 새로운 개기가 생기게 된다. 세상에 출세하고 성공한 기업과 사람들은 하나 같이 큰 시련을 극복한 사람들의 차지다. 남의 탓으로만 돌리는 사람은 어떠한 경우라도 성공하기란 어렵다. 남의 탓을, 자기 내면으로 돌려 자신을 반조하여 자기 혁신을 기하는 사람이 꼭 성공하게 된다. 세상의 탓이 바로 자기 탓이란 것을 성찰할 줄 알아야 깨어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 자신을 무엇으로 지킬 것인가.? 돈이나 명예 권력은 자기 것이 아니다. 때가 되면 다 떠나가 버린다. 자기의 힘 자기..

불교적 인지 치료

불교적 인지 치료 화엄의 절대긍정과 반야의 절대부정 ​ 상담심리학에서는 인간의 정신적 문제를 두 가지로 분류한다. 하나는 정서(情緖)장애이고, 다른 하나는 인지(認知)장애다. 한맺힘과 분노 등 감정적인 상처와 왜곡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은 정서장애에 해당하고, 잘못된 생각이나 어떤 상황에 대한 오해 등 앎의 문제로 인한 심리적 고통은 인지장애에 해당한다. 불교 유식학의 가르침과 비교하면 정서장애는 '번뇌장(煩惱障)', 인지장애는 '소지장(所知障)'에 속한다. 번뇌장은 뿌리는 아집(我執)에 있고 소지장은 법집(法執)에 서 비롯한다고 한다. 따라서 '자기자신에 대한 집착〔아집〕'이 강한 사람은 분노와 탐욕, 교만과 같은 감성적 번뇌가 심하고, '사물에 대한 고정 관념〔법집〕'이 강한 사람은 그런 잘못된 인지로..

무한을 담는 하나의 분별

무한을 담는 하나의 분별 화엄적 정책 ​ 화엄의 법계연기에서 가르치듯이 '하나' 속에 무한이 담겨 있다. 예를 들어, 지금 내 눈 앞의 '화분'은 나에 대해서는 '정지'해있다. 그러나 지구가 쉬지 않고 자전하기에 지구 밖에서 질 좋은 망원경으로 화분을 본다면, 화분은 지구에 올라타서 큰 원을 그리며 '돌아가고' 있을 것이다. 또 지구는 자전과 동시에 태양의 주위를 공전하고 있기에 더 멀리서 보면 늘어진 용수철 같은 궤적을 그리면서 '굴러가고' 있을 것이다. 내가 일어나서 화분 앞으로 가면 화분은 나에게 '다가오고' 화분을 지나쳐서 계속 걸어가면 화분은 나에게서 '멀어지며', 내가 주저앉으면 화분은 나의 위로 '올라가고' 내가 일어서면 화분은 나의 아래로 '내려간다.' 동일한 하나의 화분이지만 관찰자에 따..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정호승의 시 에서는 이렇게 외로우니까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외롭지 않은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요? 사람인 이상 우리는 누구나 외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인생의 친척은 고독이며 외로움이며 슬픔이기 때문이죠. 외롭다는 생각이 뼛속 깊이 절절하던 어느 날, 전철을 타고 가다가 따뜻한 풍경을 보았습니다. 어떤 사람이 책을 보고 가던 중이었는데 앞에 앉은 학생이 피곤했던지 졸고 있었습니다. 학생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몇 번이나 떨구더니, 책을 보고 있던 사람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학생이 편하게 머리를 기댈 수 있도록 자신의 어깨를 빌려 주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