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4 8

애욕을 버리고 참된 도를 보라

애욕을 버리고 참된 도를 보라 사람이 애욕을 품어 도를 보지 못하는 것은, 마치 맑고 고요한 물을 손으로 휘저어서 여러 사람이 다가와도 그 그림자를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사람이 애욕으로써 뒤섞이면 그 마음은 흐리고 어지러워지니, 그러므로 도를 보지 못한다. 너희 사문은 마땅히 애욕을 버려라. 애욕의 때가 없어지면 도를 볼 수 있다.

불화(佛畵)

종교화의 가장 큰 특징은 그 종교가 갖고 있는 교리나 내용을 알기 쉽게 그림으로 풀어 대중을 교화시키는데 있다. 불교회화 역시 종교화로서 불교의 교주인 석가모니부처님에서부터 여러 부처님들을 시각화하거나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풀어 대중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것이다. 한국의 불교회화는 시대에 따라서는 크게 고려불화와 조선불화로 나누어 볼 수 있고, 그려지는 재료 등에 의해서 벽화(壁畵), 탱화(幀畵), 사경화(寫經畵)로 나눌 수 있고, 야외의식용불화인 괘불(掛佛) 등이 있다. 우선 시대구분에 의해 간략히 살펴보면, 고려시대의 불교회화는 현재 고려시대의 사찰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전각과 연결시켜 설명할 순 없지만, 현존하는 대부분의 불화들은 내세의 왕생과 구제를 기원하는 아미타여래도, 수월관음도,..

卍 ~불교 상식 2022.11.04

불상(佛象)

부처님을 상(象)으로 만들어 모시는 일은 처음에는 금지된 일이었다. 부처님이 돌아가시고 난 후 거의 5-600년 동안은 부처님을 상으로 만들어 모시지 않았다. 처음에는 불상을 만드는 일보다는 부처의 사리를 나누어 탑을 세우는 사리 신앙이 대세인 인도의 아쇼카왕 시대에는 부처의 성적지에 기념주를 세우는 일이 유행하다가 실제로 상을 만드는 일은 인도의 슝가시대에서부터 시작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게 바로 1세기 무렵의 일이다. 이러한 불상의 발생지는 바로서북 인도의 간다라와 중인도의 마투라지역이다. 이곳에서 불상이 만들어지면서 중국으로 전파되고 바로 우리나라에 전파되어, 한국의 불상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불상을 조성하는 일은 부처님을 유형의 모습으로 표현하는 것이므로, 이러한 과정에는 일련의 법칙과..

卍 ~불교 상식 2022.11.04

방생 공덕으로 장수하다

방생 공덕으로 장수하다 ​ ​중국에 '과재'라고 부르는 장족의 사람이 있었는데, 미래를 아는 사람이 말하기를, "너는 단지 31세까지 살 수 있으며, 만약 방생 하고 진언을 염송하면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는 즉시 방생을 많이 하였다. 매년 방생하고 중생의 생명을 보호하였더니, 수명이 자기도 모르게 늘어나 금년에 이미 나이가 50세이다.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이전에 어떤 분이 도시에 가서 붉은 색 잉어 한 마리를 사서 방생하였다. 후에 그 분이 병이 들었을 때 꿈에 용왕이 나타나, 그를 청하여 용궁으로 모시고 가서 말하였다. "선생은 본래 수명이 다할 것인데, 용의 아들의 생명을 구하였기때문에 수명이 12년 늘었습니다." 그가 잉어를 구해주었을 때는 48세였는데, 60세까지 살다..

방생 공덕으로 병에서 벗어나다

방생 공덕으로 병에서 벗어나다 ​ ​최근에 티베트 어느 지방에 한 사람의 유목민이 있었는데, 여러 해동안 질병을 앓아 매우 고통스러웠다. 많은 병원에 가보았지만 효과가 없었다. 후에 어떤 스님 한 분이 그녀에게 말하기를, "당신은 전생에 살생한 것이 많아서, 만약 방생하지 않으면 병이 많고 단명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녀가 발심하여 방생을 많이하자, 곧 고통이 없어지게 되었다. 지금 그녀는 인과를 믿고 매년 방생하는데 돈을 기부하고 있다. 만약 중한 병에 걸려 수명이 다하려고 할 때 방생하면, 병이 없어지고 수명을 늘릴 수 있다.

가을을 머금은 색감을 느낄 수 있는 11월의 숲

그래도 11월 첫 자락까지는 가을을 머금은 색이 남아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 찬 바람에 벌써 월동준비를 하고 계실까요? 가을이 아직 다 가지 않고, 미련을 뚝뚝 흘리고 있는데 못 보셨나 봅니다. 10월부터 시작된 단풍이 11월 첫 자락까지 남아 우릴 부르고 있습니다. 공휴일 없이 조용한 나날로 이어질 11월을 단풍색으로 물들여 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 모두 고운 외투 꺼내 입으시고, 근교에 위치한 경기도 광주로 갑니다. 이곳에는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 서울 산들이 내려다 보이는 남한산성이 있습니다. 가을의 색이 남아있는 산들을 바라보는 경관이 썩 마음을 다정하게 해줍니다. 과거 서울 외곽을 지키는 4대 요새 중 동쪽을 맡았다던 남한산성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일상..

애석촌음ㅣ愛惜寸陰

애석촌음ㅣ愛惜寸陰 ○ 시간을 매우 아끼다. ○ 愛(사랑 애) 惜(아낄 석) 寸(마디 촌) I陰(그늘 음) 寸陰(촌음)은 매우 짧은 동안의 시간을 말한다. 조선 후기의 가객 金天澤(김천택)의 시조가 먼저 떠오른다. ‘잘 가노라 닫지 말며 못가노라 쉬지 말라/ 부디 긋지 말고 촌음을 아껴 쓰라/ 가다가 중지 곳 하면 아니 감만 못하라.’ 寸(촌)이 작은 단위의 대명사가 된 것은 아주 느리게 움직이는 해시계의 그림자 길이에서 나왔다고 한다. 그 짧은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며 선인들은 무수히 좋은 말을 많이 남겼다. ‘한 자나 되는 구슬을 보배로 여길 것이 아니라, 한 치의 광음을 다퉈야 한다 (尺璧非寶 寸陰是競/ 척벽비보 촌음시경)’는 말이 千字文(천자문)과 明心寶鑑(명심보감)에 있다. 朱熹(주희)의 권학..

고사 성어 2022.11.04

일국삼공ㅣ一國三公

일국삼공ㅣ一國三公] ○ 한 나라에 군주가 세 명, 명령 내리는 사람이 많음 ○ 一(한 일) 國(나라 국) 三(석 삼) 公(공평할 공) 한 나라에 삼공이 있다는 뜻으로,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구구한 의견을 제시하여 누구의 말을 좇아야 할지 모르는 경우(境遇)를 비유(比喩ㆍ譬喩)하는 말. 한 조직에 우두머리가 여럿 있다면 누구의 뜻에 따를까 부하 직원들은 우왕좌왕한다. 서로 실권을 많이 차지하려고 세력다툼을 할 테니 결국 支離滅裂(지리멸렬)될 수밖에 없다. 이 성어에 나오는 公(공)은 周(주)나라 때의 다섯 등급 직위 중 가장 높은 자리다. 天子(천자)의 아래 제후국의 군주를 말했는데 春秋戰國(춘추전국)시대에 와선 너도나도 왕으로 칭했다. 한 나라(一國)에 왕이 3명이나 있다면(三公) 아랫사람이 누구의 명을 ..

고사 성어 2022.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