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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自恣)

자자(自恣) ​자자(自恣)는 자진해서 자신의 허물을 지적해 줄 것을 동료 비구들에게 간청하는 의식으로서 부처님이 제안하시어 안거 마지막 날에 행하여졌다. 율장대품 자자건도(律藏大品 自恣建都)에 의하면 모든 대중이 다 참석하여 둥글게 앉으면 장로비구가 일어나 비구들에게 “대중이여 들으시라. 오늘은 자자가 있는 날, 만약 대중에게 이의가 없다면 교단은 자자를 베풀려 하오.”하고 묻고 자자를 행하노라고 하면, 장로부터 시작하여 차례로 모든 비구가 합장한 손을 높이 들면서 동료 비구들을 향하여 “나에 대해 무엇인가를 보고 들었거나 또는 나에게 의심을 지니신 분이 있으면 대덕들이시여, 나를 가엾이 여겨 지적해 주소서, 죄를 알면 허물을 제거하오리다.”라고 세 번 반복하여 신입 비구까지 다 마쳤을 때 자자 의식이 ..

卍 ~불교 상식 2022.11.09

용왕의 자비

용왕의 자비 석존께서 사위국의 기원정사에서 많은 사람들을 모아 놓고 설법을 하고 계셨을 때의 일이다. 바라나시국에 센푸크라는 자비심이 깊은 대용왕(大龍王)이 살고 있었다. 항상 적당한 시기를 엿보아 비를 내리고, 오곡을 익혀 민중의 행복과 번영에 힘을 다하였다. 또 어떤 때는 사람의 형상을 나타내어 오계(五戒)를 가지고 보시청법(布施聽法)을 즐겨 나아가 세인(世人)의 사범(師範)이 되어 민중의 보리심을 일으켜서 여러 가지의 선업(善業)을 쌓아 그것을 무상(無上)의 즐거움으로 삼고 있었다. 그때에 남인도에 있는 한 사람의 바라문이 이 센푸크용왕을 잡아 자기 나라를 위하여 일을 시키고 싶어서 어느날 주문(呪文)을 외어 주력(呪力)으로 용왕을 붙들었다. 이 일을 보고 있었던 천신(天神)은 이만 저만한 큰 일이..

살려 준 자라 덕에 사업이 번창하다

살려 준 자라 덕에 사업이 번창하다 ​ ​강원도 횡성군에 사는 김ㅇㅇ씨는 동네 선배와 낚시를 갔다가 낚시의 찌가 심하게 요동치는 것을 발견하고 30분 이상 실랑이를 벌인 후에 끌어올렸는데 그것은 크기가 아주 큰 야생자라였다. 미꾸라지를 낚시 미끼로 했더니 자라가 덥석 물었던 모양이었다. 선배의 말에 자라의 생피를 먹으면 몸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생피부터 먹고 자라를 요리해야겠다는 생각에 집안의 큰 고무통에 담아두었던 자라를 소문 듣고 보러온 여러 동네사람들 앞에서 잡으려고 하는데 그가 도마 위에서 막상 자라를 잡으려고 했더니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았다. 달리 그 자라를 잡아줄 사람도 없다고 판단한 그는 당시 동네에서 돼지를 잡거나 닭을 잡거나 기타 동네잔치 등에 쓰일 생물을 잘 잡던 양ㅇㅇ씨에게 부탁하..

방촌이란ㅣ方寸已亂

방촌이란ㅣ方寸已亂 ○ 마음이 이미 혼란스러워졌다 ○ 方(모 방) 寸(마디 촌) 已(이미 이) 亂(어지러울 란) 마음이 이미 혼란스러워졌다. 마음이 흔들린 상태에서는 어떠한 일도 계속할 수 없음을 비유한다. 삼국시대(三國時代) 때, 유비(劉備)를 보좌하던 사람 가운데 서서(徐庶)라는 자가 있었다. 서서는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종의 병서를 독파하여 진영을 구축하는 일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냈다. 그 당시 유비와 적대 관계에 있던 조조(曹操)는 서서의 이와 같은 재능이 탐이 났다. 서서의 재능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도록 할 수만 있다면 크게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그래서 사람을 보내 자기 사람이 되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유비에게 충성하던 서서는 단호히 거절하였다. 일이 이렇게..

고사 성어 2022.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