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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기 전 생각해야 할 것들

화내기 전 생각해야 할 것들 1. 극단적인 표현을 삼간다 “저 사람과는 끝이야!” “열 받아 미치겠어” 대신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하자. 표현에 따라 기분도 바뀐다. 2. '나 같으면 절대…'라는 가정은 하지 않는다 엄밀히 말해 그 사람이 '나 같이' 행동해야 한다는 근거는 없다. 그 사람 입장에선 또 다른 사정이 있을 수 있다. 3. 가끔은 성악설을 믿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인간은 누구나 불완전하다. 사람들이 가끔 부당해 보이는 게 당연하다고 받아들이자. '난 이런 거 못 참아'라고 생각해 봤자 스트레스만 커진다. 4. 사람과 행동을 구별한다 특정 행동 비판이 아니라 행위자 자체를 '용서할 수 없는 나쁜 사람'으로 규정함으로써 자신의 분노(또는 욕설과 폭력행사)를 정당화하려는 경향을 주의한다. 5. ..

모든 순간에 아름다움은 존재한다

– 여름의 열매 – 모과나무의 널찍한 잎사귀 사이로 모과가 토실토실 살쪄간다. 아직 작고 푸르지만 가을이면 노랗게 익어 나무 아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달큰하고 쌉싸래한 향을 선물하겠지 애기사과나무에도 아직 아기인 애기사과가 오밀조밀 자리 잡고 있다. 빨갛게 여물기 전이지만 성장 중인 지금도 충분히 어여쁘다. 아파트 화단 한편에 누군가 심어둔 고추 화분에는 고추가 열렸다. 바람에 견디라고 세워둔 지지대에서 돌보는 사람의 정성이 느껴진다. 뜨거운 볕을 받으며 고추는 나날이 붉게 달아오른다. 이제 가을. 푸른 열매들도 색을 바꿔 입겠지만 여름의 푸르고 설익은 모습도 싱그러워 아름다웠다. 모든 순간에 아름다움은 존재한다. -레기

눈먼 새의 노래

눈먼 새의 노래 단편 드라마 ‘눈먼 새의 노래’의 주인공이기도 한 강영우 박사는 어린 시절이 매우 불우했습니다. 어린 나이인 13살 때 아버지를 여의었고, 이듬해 중학교에 다니던 중 학교에서 축구를 하다가 축구공에 눈을 맞곤 안타깝게도 시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의 실명 소식을 듣곤 충격을 받아 돌아가셨고 몇 년 후에 의지하던 누나까지 죽는 바람에 졸지에 고아가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그는 서울맹학교 기숙사로 보내져 암흑 같은 10대 시절을 보내지만 꿈이 원대했던 그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갖지 못한 한 가지를 불평하기보다 가진 열 가지를 감사하자’는 말을 듣고는 그의 삶의 방향이 바뀌게 됐습니다. 그는 자신이 갖진 것을 찾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이때 자원봉사자로 ..

척구폐요ㅣ跖狗吠堯

척구폐요ㅣ跖狗吠堯 ○ 도척의 개가 요임금을 보고 짖다, 주인에게 충성을 다하다. ○ 跖(밟을 척) 狗(개 구) 吠(짖을 폐) 堯(요임금 요) 중국에서 악독한 사람을 한 사람 들라면 盜跖(도척, 跖은 발바닥 척)이 꼽힌다. 春秋時代(춘추시대) 무리 9000명을 이끌고 이 나라 저 나라 다니며 살인과 노략질을 일삼은 불한당이었다. 그의 형 柳下惠(유하혜)는 孔子(공자)의 친구이면서 인격자로 망나니 동생을 둔 셈이다. 싫어하는 사람이 잘못되는 것을 통쾌히 여긴다는 ‘도척의 개 범 물어 간 것 같다’는 속담까지 생겼다. 전설상이긴 하지만 중국의 堯(요)임금은 백성들을 덕으로 다스려 성군으로 알려져 있다. 이 극단적인 두 사람을 대비하면서 중간에 개를 등장시켜 재미있는 성어가 나왔다. 천하의 도둑 도척이 기르는 ..

고사 성어 2022.11.10

만수무강ㅣ萬壽無疆

만수무강ㅣ萬壽無疆 ○ 아무런 탈 없이 아주 오래 삶 ○ 萬(일 만 만) 壽(목숨 수) 無(없을 무) 疆(지경 강) 만세까지 목숨을 유지하고(萬壽) 한이 없이(無疆) 이어지라는 이 성어는 오랫동안 웃어른께 덕담으로 썼던 만큼 고사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친숙하다. 지경 疆(강)에는 한계, 끝이란 의미도 있다. 孔子(공자)가 손수 정리할 만큼 애지중지했다는 ‘詩經(시경)’에 이 말이 나오니 3000년 정도의 역사를 지녔다. 岐山(기산) 북쪽에 위치했던 豳(빈, 豳은 나라이름 빈) 땅 농민들의 세시생활과 농촌의 정경을 노래한 豳風(빈풍)에 먼저 등장한다. 周公(주공)이 섭정을 그만 두고 나이 어린 조카 成王(성왕)을 세운 뒤 백성들의 농사짓는 어려움을 알리기 위해 지은 노래라는데 그 부분만 인용해보자. ‘염소..

고사 성어 2022.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