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0 4

자심이 독을 제거하다

자심이 독을 제거하다 ​ ​석존께서 사위국의 기원정사에서 많은 사람들을 모아 놓고 설법하고 계셨을 때의 일이다. 어느 곳에 바라문의 아이에 무해(無害)라는 아이가 있었다. 이 아이는 그 이름이 가리키듯 태생이 남을 해칠 마음을 조금도 가지지 않고, 또 단 한번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어떤 때 무해는 아버지인 바라문을 향해 외출할 때 길가에서도 쓸데없는 살생을 피하기가 지극히 어렵고 실제, 길가의 벌레에게까지 주의하여 지나 다녀야 함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 아니냐고 말하고 무해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이상에 사는 무해에게 있어서는 아버지의 이런 태도는 몹시 서운했다. 그래서 자기의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음을 알자, 이 이상 살아봐야 소용없다고 각오를 하고 독룡(毒龍)이 살고 있는 샘가에..

六不合(육불합)과 七不交(칠불교)

六不合(육불합)과 七不交(칠불교) 홍콩에 이가성(李嘉诚)이라는 부호가 있습니다. 순위는 의미 없지만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그리고 아시아에선 최고의 갑부입니다. "홍콩에서 1달러를 쓰면 5센트는 이가성에게 돌아간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특히 홍콩 경제, 더 나아가 전 중화권 경제와 아시아 경제에까지 영향력이 가장 큰 사람입니다. 개인 재산이 약 30조 원인데 세탁소 점원으로 시작해서 엄청난 부를 이루었다는 게 첫 번째 배울 점이고, 지금도 5만 원 이하의 구두와 10만 원 이하의 양복을 입고 비행기는 꼭 이코노미를 타면서 검소하다는 게 두번째 배울 점이며, 그 절약한 돈으로 아시아에서 기부를 제일 많이 한다는 게 세번째 배울 점이지요. 그것도 회사 명의가 아닌 본인의 재산을 팔아서 한다는 점이며,..

고사 성어 2022.11.20

임연선어ㅣ臨淵羨魚

임연선어ㅣ臨淵羨魚 ○ 연못 가까이서 고기를 부러워하다 ○ 臨(임할 임) 淵(못 연) 羨(부러워할 선) 魚(물고기 어) 물고기가 많이 뛰노는 연못가에서(臨淵) 하염없이 앉아 입맛을 다시며 부러워해도(羨魚) 헛물만 켠다. 조금 천천히 잡더라도 집에 돌아가서 그물을 짜는 것이 물고기를 더 빨리 잡는 길이다. 바라기만 하고 실제로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데 무엇이 이루어질까. 헛된 욕심을 부리는 것보다는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실천하는 것이 유익하다. 우리 속담을 인용하면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거나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등등이 들어맞는다. 아무리 좋은 조건이 마련되었거나 손쉬운 일이라도 힘을 들여 이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란 뜻이다. 부러워할 羨(선)은 군침을..

고사 성어 2022.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