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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계(五戒)5 : 술을 팔지 말라(불음주 : 不飮酒)

오계(五戒)5 : 술을 팔지 말라(불음주 : 不飮酒) ​ ​스스로 술을 팔거나 남에게 술을 팔라고 가르쳐서 술 취하는 인과 연과 법과 업을 짓지 말라. 에 보면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남에게 술을 마시게 해도 안 된다. 또한 남이 술 마시는 것을 묵인해도 안 된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은 취함으로써 나쁜 짓을 하고 남들로 하여금 게으르게 하고 나쁜 짓을 하게 한다. 이 불행의 원인을 회피하라.”고 하였으며, 대살차니경에서는 “술을 마시면 방일하여 금세에는 항상 어리석고 온갖 볼일 다 잊어 슬기로운 이의 꾸중을 들으며 내세에는 온갖 공덕 없어지리니 그러기에 지혜로운 이 술 먹는 허물 여윈다.”라고 하였다. 에서는 술의 허물에 대해 “재물을 잃는다. 현세에 병이 많다. 싸움을 하기 쉽다. 살생을 더하게 ..

卍 ~불교 상식 2022.11.25

오계(五戒)4 : 거짓말하지 말라(불망어 : 不妄語)

오계(五戒)4 : 거짓말하지 말라(불망어 : 不妄語) ​ ​스스로 거짓말하거나 남에게 거짓말하도록 가르치거나 방편으로 거짓말하여 거짓말하는 인과 연과 법과 업을 짓지 말라. 에 보면 “상대가 이익되는 일을 물었을 때 불리하게 가르쳐주거나 숨긴 일을 말하며 나쁜 일을 하면서 아무도 자기가 한 일을 모르기를 바란다면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시오.”라고 하였다. 경전을 독송할 때면 항상 정구업진언을 먼저 염송하는 것만 보아도 입으로 짓는 구업이 얼마만큼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화엄경에 “망어한 죄가 과보를 받게 된다. 비방을 많이 듣고, 남에게 속임을 당한다, 아첨하는 말을 한 죄도 악도에 떨어지게 되는데 만일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두 가지 과보를 받게 되는데 말을 받아주는 자가 없고, 말이 분명치 못하다,”..

卍 ~불교 상식 2022.11.25

재의 강

재의 강 ​ 석존께서 사밧티국의 기원정사(祇園精舍)에서 많은 사람들을 모아 놓고 설법하고 계셨을 때의 일이다. 석존께서는 다음과 같은 비유로 수행자들에게 설법하셨다. 큰 재의 강(灰河-강속에서 불이 타 올라서 물건을 재로 하는 강)이 있었다. 이 강은 극히 뜨겁고 언제나 어두웠다. 그 강의 양쪽 기슭에는 가시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이 재의 강에 많은 죄인들이 떠 내려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중에 현명한 사람이 하나 있어서 그는 어떻게 해서든지 이 무서운 곤경에서 빠져 나와 죽음을 면하려고 생각했다. 『나는 어떠한 인연으로 이렇게 뜨겁고 어두운 재의 강을 떠내려가고 있는 것일까? 한시라도 빨리 이 강에서 탈출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강기슭에는 가시나무가 무성하다. 별 수 없다. 강물을 거슬러..

과오를 대하는 자세

두 고등학교의 농구팀이 서로 열전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 방어를 하고 있던 팀의 한 선수가 공을 빼앗고는 상대방 골대를 향해 공을 몰고 가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슛하기 위해 뛰어오르는 순간 상대 팀 선수가 그 선수를 잡아당겨 내동댕이쳤습니다. 그런데 심판은 이 반칙 행위를 못 보았는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경기는 계속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반칙한 선수의 감독이 ‘타임’을 외치며 선수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 반칙은 받아들여질 수 없다.” 그리곤 반칙한 선수를 다른 선수와 교체했습니다. 이러한 감독의 행동에 관중들은 힘찬 박수를 보냈고 이후 선수들은 페어플레이 정신을 바탕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페어플레이는 스포츠의 의무는 아니지만 매너와 같은 것입니다. 상대..

불역쾌재ㅣ不亦快哉

불역쾌재ㅣ不亦快哉] ○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 不(아닐 불) 亦(또 역) 快(쾌할 쾌) 哉(어조사 재) 다산 정약용(1762~1836)이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不亦快哉行]라는 연작시 20수 중 일곱 번째로 노래한 늦가을의 풍광은 이 즈음이리라. “나뭇잎은 우수수 강 언덕으로 떨어지고/ 우중충한 날씨에 흰 파도 넘실대는데/옷자락 휘날리며 바람 맞고 섰노라면/ 흰 깃을 쓰다듬는 선학과도 같으리니/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騷騷木葉下江皐 黃黑天光蹴素濤 衣帶飄颻風裏立 怳疑仙鶴刷霜毛 不亦快哉] 기발한 언사로 유명한 명말 청초의 재사 김성탄(金聖嘆·1608~1661)의 ‘불역쾌재삽심삼칙(不亦快哉三十三則)’을 연상시킨다. 다산은 35세 때 그의 글을 한시 형식으로 변용했는데, 아주 흡사한 내용도 있다..

고사 성어 2022.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