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패 불교음악 부분에서 불교음악사와 관련하여 큰 범주의 범패의 의미를 알아보았다면, 좁은 의미의 범패는 전문적 스님들에 의해 불려지는 안채비소리, 바깥채소리, 화청(和靑)이 세 가지를 의미한다. 범패의‘범’은 천상의 소리를 말하며,‘패’는 산스크리트어의Phasa의 음역으로 찬탄의 의미이다. 범패는 가곡, 판소리와 더불어 우리나라3대 성악곡 중에 하나이며, 어산(魚山)이라고도 한다. 범패는 장단(長短)과 화성(和聲)이 없는 단성시율(單聲施聿)이며,또한 일정한 악보가 없이 입으로 전해지기 때문에 전승이 어려워 배우기 힘들다. 범패를 위의 세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면, 안채비는 본사의 큰 스님이나 재(齋)의 진행을 맡은 법주(法主)에 의해 불리는데, 권공(權共)이유가 담겨있는 4·6체 형식이나 산문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