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생각한 악마는 곧 나라안의 장자들과 바라문들을 교화했다. 『지계봉법(持戒奉法)한다는 여러 사문을 체포하라. 그들을 잡으면 매로 치고, 욕하고, 바릿대(鉢)를 부 수고, 옷을 찢고, 머리를 때려라. 그들 사문은 좌선하여 사유한다고 하지만, 마치 쥐를 잡는 고양이의 그것과 같고, 물고기를 잡아 삼키려는 학과 같으며, 또한 솔개나 부엉이가 나무 사이의 다람쥐를 잡고 자하는 순간과 조금도 다를 바 없는 정적(靜寂)이다. 당나귀가 굶어서 지친 모습과 그들의 정적과 무 슨 차이가 있는가. 그들의 좌선이란 모두 속임수의 선(禪)이다.』 라고 웅변으로서 설복시키고 다녔다. 장자와 바라문은 마귀의 말을 신봉했다. 그들은 악마가 가르치는대로 모든 승려를 박해하기 시작했다. 승려들은 박해를 받아 움츠러들어서 쿠루진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