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 173

[참을 인(忍)자의 비밀

마음심(心)자가 놓여있습니다. 그 위에 칼도(刀)자가 놓여있습니다. 이대로 참을 인(忍)자를 해석하자면 가슴에 칼을 얹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가만히 누워있는데 시퍼런 칼이 내 가슴위에 놓여있습니다. 잘못하다가는 가슴위에 놓인 칼에 찔릴지도 모를 상황 입니다. 상황이 이런데 누가 와서 짜증나게 건드린다고 뿌리칠 수 있겠습니까? 아니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움직여 봤자 나만 상하게 됩니다. 화나는 일이 생겨도, 감정이 밀어 닥쳐도 죽은 듯이 가만히 기다려야 합니다. 이렇듯 참을 인(忍)자는 참지 못하는 자에게 가장 먼저 피해가 일어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기평정을 잘 유지할 줄 아는 것이 인내입니다. 참을 인(忍)자에는 또 다른 가르침이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때로..

고사 성어 2022.06.27

선생님, 나의 엄마 ㅡ 감동실화글

선생님, 나의 엄마 ㅡ 감동실화글 초등학교 4학년 때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뺑소니차에 당한 사고라 변변한 보상도 받지 못했고, 네 살 많은 누나와 저만 세상에 남겨졌습니다 당장 갈 곳이 없어진 우리는 큰아버지 댁으로 보내 졌습니다 적은 액수였지만 부모님 앞으로 나오는 보험금이 있었는데 누나 이름으로 된 통장을 큰아버지가 관리한다고 가져가셨습니다 저희는 의지할 곳이 없었고, 너무 어렸기에 통장을 달라는 요구를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정신적 충격이 컸던 저는 한동안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생각을 하고 뭐라고 말도 하고 싶은데 , 목에서 소리가 나오지 않앗습니다 병원에서는 정신적인 문제라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한다고 했지만 큰아버지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문제라면서 병원엔 데려가 주지 않으셨습니다 성..

흰 라일락

6월 26일ㅣ오늘의 꽃 이 름 : 흰 라일락(Lilac) 학 명 : Syringa vulgaris 과 명 : 물푸레나무과 분 포 : 유럽 원산(원예종), 전국 각지 서 식 : 재배 크 기 : 높이 2~3m 개 화 : 5월 꽃 말 : 아름다운 맹세(beautiful vow) 유럽 원산으로 전국에 심어 기르는 낙엽 작은키나무이다. 줄기는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 3-7m이다. 잎자루는 길이 1.5-3.0cm, 털이 없다. 잎은 마주나며, 난형 또는 난상 타원형, 길이 6-12cm, 폭 5-8cm,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밑은 보통 둥글지만 드물게 넓은 쐐기 모양 또는 얕은 심장 모양이다. 꽃은 4-5월에 피고 묵은 가지에서 난 길이 15-20cm의 원추꽃차례에 피며, 지름 8-12mm, 보라색 또는 연한 보라색..

인잠우상ㅣ鱗潛羽翔

○ 고기는 물에 놀고 새는 하늘을 날고 ○ 鱗(비늘 인) 潛(잠길 잠) 羽(깃 우) 翔(날 상) 동물을 금수(禽獸)라고 한다. 날짐승과 길짐승을 총칭하는 비금주수(飛禽走獸)의 준말이다. 천자문에는 인잠우상(鱗潛羽翔), 비늘 달린 고기는 물속에 잠기고 깃 달린 새는 공중을 난다고 돼 있다. 예기(禮記) 월령(月令)에는 “비늘이 있는 동물 360가지 중에서 용이 으뜸이고 깃 달린 동물 360가지 중에서는 봉(鳳)이 으뜸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그래서 뛰어난 인물을 용봉(龍鳳)이라고 한다. 삼국지에서 제갈량은 복룡(伏龍), 방통은 봉추(鳳雛)라고 했다. 어린이들이 배우는 계몽편(啓蒙篇)에는 이런 말이 있다. “나는 것은 새가 되고, 달리는 것은 짐승이 되고, 비늘과 껍질이 있는 것은 벌레와 물고기가 되고, 뿌..

바수바두(2)

아수라는 전에 선인(仙人)에게서 술법을 배운 일이 있었다. 그것은 몸이 칼로 잘리든가 찔려도 끊어져도 곧장 원상대로 붙어서 회복되어 죽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 선인도 지금은 비시누천으로 하여금 아수라를 죽이게 하려고 했으므로 이젠 더 그의 요구에 응하지 않아 마침내 아수라는 죽어버린 것이다. 이 나라 국사인 바라문에게 성을 교무시까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었다. 모두 같은 바수반두 즉 천친(天親)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인도에는 이런 습관이 있어서 동일한 이름 위에 다시 별명을 붙여 부르는 것이다. 제三의 바수반두는 별명을 히린지밧봐 즉 히린지라는 어머니의 아들이란 의미이며 소승경(小乘經) 일파의 살바다부(薩婆多部)를 출가하여 아라한의 지위를 얻은 사람이다. 제一의 바수반두는 대승불교의 보살로 될 사람이..

퍼스트 펭귄

펭귄은 먹이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들어가야 하지만 바닷속에는 바다표범 등 펭귄의 천적들 역시 도사리고 있는데 생존을 위해서는 천적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바다에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이때 누구나 할 것 없이 펭귄들은 바다에 뛰어들기 전 잠시 머뭇거리는데, 이렇게 모두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바다에 가장 먼저 뛰어드는 펭귄을 퍼스트 펭귄이라고 부릅니다. 한 마리가 먼저 뛰어들면 다른 펭귄들도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바다로 뛰어듭니다. 이렇게 위험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퍼스트 펭귄은 다른 펭귄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에 비유해 퍼스트 펭귄이란 단어는 불확실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용기를 내어 먼저 뛰어드는 도전자 혹은 선구자란 뜻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력을 갖고 과감히 뛰어드는 기업이나 사..

나팔꽃

6월 25일ㅣ오늘의 꽃 이 름 : 나팔꽃(Morning Glory) 학 명 : Pharbitis nil 과 명 : 메꽃과 분 포 : 인도 서 식 : 길가나 빈터 크 기 : 길이 약 3m 개 화 : 7∼8월 꽃 말 : 덧없는 사랑(Meaningless love) 인도가 원산지인 한해살이 덩굴식물이다. 관상용으로 심지만 길가나 빈터에 야생하기도 한다. 줄기는 아래쪽을 향한 털들이 빽빽이 나며 길게 뻗어 다른 식물이나 물체를 왼쪽으로 3m 정도 감아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고 긴 잎자루를 가지며 둥근 심장 모양이고 잎몸의 끝이 보통 3개로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의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톱니가 없으며 표면에 털이 있다. 꽃은 7∼8월에 푸른 자주색, 붉은 자주색, 흰색, 붉은 색 등 여러 가지 빛깔로 피고 잎겨드랑..

조삼모사ㅣ朝三暮四

○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 ○ 朝(아침 조) 三(석 삼) 暮(저물 모) 四(넉 사)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라는 뜻으로, ① 당장 눈앞에 나타나는 차별(差別)만을 알고 그 결과(結果)가 같음을 모름의 비유(比喩ㆍ譬喩)② 간사(奸邪)한 꾀를 써서 남을 속임을 이르는 말 조삼모사하다고 하면 아주 간교한 사람을 멀리하며 많이 쓰는 말이다. 원숭이에게 도토리를 아침에 세 개(朝三), 저녁에 네 개(暮四)를 주거나 반대로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를 줄 테니 어느 쪽을 택하겠는지 묻는다. 어떻게 하든 합은 일곱 개로 같다. 이 당연한 것에서 이랬다저랬다 하며 변덕을 부리거나 교묘한 수단으로 남을 속이는 것을 말하는 성어가 됐다. 거기에 더하여 결과는 똑 같은데 ‘우선 먹기는 곶감’이라며 먼저 차지..

고사 성어 2022.06.25

반형도고ㅣ班荊道故

○ 옛 친구를 만나 정을 나누는 것을 이르는 말 ○ 班(나눌 반) 荊(모형나무 형) 道(길 도) 故(예 고) 반형도구(班荊道舊)라고도 한다. 옛친구를 우연히 만나서 지난 일을 이야기하며 옛 정을 나누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좌씨전(左氏傳)》 양공(襄公) 26년조에 나오는 다음 이야기에서 유래하였다. 중국 춘추시대(春秋時代) 초(楚)나라의 오거(伍擧)와 채(蔡)나라의 성자(聲子)는 친분이 두터웠으며, 오거의 아버지 오삼(伍參)과 성자의 아버지 자조(子朝)도 서로 매우 가깝게 지냈다. 초나라의 대부였던 오거는 초거(椒擧)라고도 불리는데, 그의 아내는 죄를 짓고 달아난 왕자모(王子牟)의 딸이었다. 그런데 사위인 오거가 왕자모를 빼내어 다른 곳으로 보냈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에, 오거는 정(鄭)나라로 몸을 ..

고사 성어 2022.06.25

바수바두(1)

바수반두(婆藪槃豆=世親菩薩)라는 법사는 북인도의 후르샤프라국의 사람이다. 그런데 이 후르샤프라라는 나라의 후르샤라는 것은 튼튼하다는 의미이며, 프라라는 것은 땅이라는 의미니까 튼튼한 땅이라는 뜻이다. 이 나라를 왜 튼튼한 땅이라고 하게 된 것이냐에 대해서는 옛날부터의 전설이 있다. 옛날 제석천(帝釋天)의 아우에 비시누천(天)이란 자가 있었다. 제석천은 비시누천을 엔부다이에 파견하여 왕으로 삼아 아수라(阿修羅)를 정복시키도록 했다. 드디어 아수라와 비시누와의 전쟁이 벌어지려하고 있었다. 이때, 이 아수라에게 한 여동생이 있었다. 이름을 하바티하라, 곧 명비(明妃)라 하여 대단히 아름다운 용모를 지닌 여성이었다. 아수라는 여동생 하바티하라를 속이고 데리고 나와 주술(呪術)의 힘으로 엔부다이를 바꾸어 암흑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