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 173

가막살나무

6월 22일ㅣ오늘의 꽃 이 름 : 가막살나무(Vihurnum) 학 명 : Viburnum dilatatum 과 명 : 인동과 분 포 : 한국(제주)·일본·타이완·중국·인도 서 식 : 산허리 아래의 숲속 크 기 : 높이 약 3m 개 화 : 6월 꽃 말 :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Love is stronger than death) 산허리 아래의 숲속에서 자란다. 높이는 3m 정도이고 잎은 마주나며 둥글거나 넓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톱니가 있다. 잎 뒷면에 액을 분비하는 선점이 있고 양면에 별 모양 털이 난다. 잎자루는 길이 6~20mm이고 턱잎은 없다. 꽃은 흰색이며, 6월에 잎이 달린 가지 끝이나 줄기 끝에 취산꽃차례로 핀다. 화관에 털이 있고 수술이 화관보다 길다. 열매는 달걀 모양 핵과로 1..

거경지신ㅣ巨卿之信

○ 굳은 약속을 뜻하며 성실한 인품 ○ 巨(클 거) 卿(벼슬 경) 之(어조사 지) 信(의 신) 거경의 신의라는 뜻으로, 굳은 약속을 뜻하며 성실한 인품을 나타내는 말이다. 범식(范式)의 자는 거경(巨卿)이고, 산양(山陽) 금향(金鄕) 사람이다. 일명 범(氾)이라고도 한다. 그는 어려서부터 태학(太學: 최고 학부)에서 학문을 하는 유생(孺生)의 한 사람이 되었다. 그곳에서 여남(汝南) 출신의 장소(張劭)와 친구가 되었다. 장소의 자는 원백(元伯)이다. 어느 날 두 사람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범식이 장소에게 말했다. "2년 후에 고향으로 돌아갈 때에는 먼저 자네 양친에게 절하고서 자네를 보겠어." 그리고는 기일을 약속하고 헤어졌다. 2년이 지나 그 약속한 날이 다가오자 장소는 어머..

고사 성어 2022.06.23

왕불식언ㅣ王不食言

○ 왕은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 ○ 王(임금 왕) 不(아닐 불) 食(밥 식) 言(말씀 언) 高句麗(고구려)의 溫達(온달)장군은 金富軾(김부식)의 ‘三國史記(삼국사기)’에 상세히 전한다. 온달은 빈한한 집에서 자라 하는 짓이 어리석었기 때문에 바보 온달로 불렸지만 밥을 빌어 어머니를 봉양하는 등 효심이 극진했다. 당시 平原王(평원왕, 재위 559∼590)의 딸인 공주와 결혼을 하고부터 완전히 딴 사람이 됐다. 중국 北周(북주)가 침략했을 때 전투에서 공을 세웠으며, 신라에 빼앗긴 한강 유역의 영토를 회복하기 위해 출정하기도 했다. 바보 짓하는 온달이 어떻게 공주와 결혼을 하게 되는지는 잘 알려진 이야기다. 조선 후기의 문신 尹愭(윤기, 愭는 공손할 기)가 단군조선부터 고려 말까지 삼국사기 등 여러 사서에 ..

고사 성어 2022.06.23

오거지서ㅣ五車之書

○ 많은 책을 읽어 박식하고 학문이 깊은 사람 ○ 五(다섯 오) 車(수레 거) 之(어조사 지) 書(책 서) 다섯 수레의 책이라는 뜻으로, 아주 많은 책을 소유하거나 그만큼 많은 책을 읽어 박식하고 학문이 깊은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오거서(五車書), 오거(五車)라고도 한다. 《장자》 〈천하(天下)〉편에 유래하는 말이다. 〈천하〉편은 《장자》 내편(內篇)·외편(外篇)·잡편(雜篇) 전체 33편 중에 잡편 11편 중 하나이다. 선진(先秦)시기 제자백가, 특히 도가의 역사적 연원과 흐름을 다루며 인물과 사상을 중심으로 그에 대한 장자 개인의 비평이 담겨 있다. 그중 전국시대 송(宋)나라의 정치가, 철학가 혜시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언급되어 있다. “혜시는 학문이 다방면에 걸쳐 있고 그의 책은 다섯 수레에 달한..

고사 성어 2022.06.23

달맞이꽃

6월 21일ㅣ오늘의 꽃 이 름 : 달맞이꽃(Evening Primrose) 학 명 : Oenothera biennis 과 명 : 바늘꽃과 분 포 : 한국 전국 각지 서 식 : 물가·길가·빈터 크 기 : 높이 50∼90cm 개 화 : 7월 꽃 말 : 자유스러운 마음(free spirit) 남아메리카 칠레가 원산지인 귀화식물이며 물가·길가·빈터에서 자란다. 굵고 곧은 뿌리에서 1개 또는 여러 개의 줄기가 나와 곧게 서며 높이가 50∼90cm이다. 전체에 짧은 털이 난다. 잎은 어긋나고 줄 모양의 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다. 꽃은 7월에 노란 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지름이 2∼3cm이고 저녁에 피었다가 아침에 시든다. 꽃받침조각은 4개인데 2개씩 합쳐지고 꽃이 피면 ..

상명지통ㅣ喪明之痛

○ 눈이 멀 정도의 아픔, 자식의 죽음 ○ 喪(잃을 상) 明(밝을 명) 之(갈 지) 痛(아플 통) 죽음을 이르는 말에는 갖가지가 있다. 생전의 지위에 따라, 종교에 따라 각기 다르다. 하늘이 무너진 天崩(천붕)은 임금의 죽음을 말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아픔을 말하게 됐고 地崩(지붕)은 반대로 어머니의 죽음을 뜻했다. 부모나 조부모보다 자식이 먼저 갔을 때의 慘慽(참척)과 함께 쓰는 斷腸之哀(단장지애)는 어미 원숭이의 창자가 끊어진 데서 나왔다고 했다. 이 성어는 西河之痛(서하지통)과 유래가 같다. 하늘과 땅이 무너지는 부모상보다 애끊고 눈이 멀게 된 자식의 죽음이 평생 가슴에 새겨진다는 말이겠다. 자식을 먼저 보내고 시력을 잃은 불행의 주인공은 孔子(공자)의 제자 子夏(자하)다. 그는 공자보다 44세 아..

고사 성어 2022.06.21

보거상의ㅣ輔車相依

○ 덧방나무와 수레바퀴가 서로 의지한다는 뜻 ○ 輔(덧방나무 보) 車(수레 거) 相(서로 상) 依(의지할 의) 덧방나무와 수레바퀴가 서로 의지한다는 뜻으로 서로 이해가 미치는 것이 긴밀한 관계를 말한다. 춘추좌전(春秋左傳) 희공(僖公) 5년조 고사에서 유래하는 말이다. 춘추시대(春秋時代) 진(晉)나라 헌공(獻公)이 괵(虢)나라를 정벌하려고 하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虞)나라에게 길을 빌려달라고 부탁해야 했다. 헌공이 대부 순식(荀息)에게 대책을 상의하니 순식이 "우나라 왕에게 헌공께서 아끼시는 벽옥과 준마를 선물하며 부탁하면 반드시 들어줄 것입니다." 하였다. 헌공은 "벽옥은 선왕의 보물이고 준마는 내가 아끼는 것인데 뇌물을 받기만 하고 길을 내어주지 않으면 어떡한단 말이오?"하며 걱정하자 순식이 말했..

고사 성어 2022.06.21

절에 백날 다녀도

업장 소멸하는 법 나보다 잘난 사람 보면 질투심이 올라온다거나 나보다 못난 사람 보면 ‘나 잘났다는’ 우월감이 올라 올 때 ‘이게 바로 업장이구나’ 하고 얼른 지켜볼 수 있어야 합니다. 열등감이든 우월감이든 잘 지켜보고 그래도 안 되면 그 마음에 대고 염불하고 그래도 안 되면 딱 버티고 앉아 마음 다해 독경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그 마음 지켜보고 잘 닦아내는 일이 업장 소멸하는 일입니다. 업장소멸, 업장소멸 말로만 백날 해야 내 안에서 경계 따라 문득문득 올라오는 이 생생한 생활 속의 업장을 닦아내지 않으면 절에 백날 다녀도 별 소득이 없어요. 매일 매일 마음 닦고 정진하다보면 자신 스스로는 느끼지 못할 지라도 내 안에서는 업장이란 놈이 얼마나 닦아지고 있는 건지 모른단 말입니다. 가만히 올라오는 ..

끝없는 윤회 속에서

오늘은 어제의 연장이요 내일은 오늘의 상속이다. 전생은 금생의 과거요 내생은 금생의 미래이다. 사람들은 어제를 돌아보고 내일을 기약하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그렇지만 전생을 생각하고 내생을 바라보며 금생을 살아가는 이는 흔치 않다. 왜 어제는 돌아볼 줄 알면서 전생은 묵살하고, 내일은 기약하면서도 내생은 잊고 사는 것일까? 그것은 전생과 내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요, 지금 이 순간에 너무나 집착하며 살 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있는 이상 전생 ·금생 내생의 삼세윤회(三世輪廻)는 반드시 있다. 왜냐하면 삼세윤회는 인(因)·연(緣)·업(業)·과(果)의 넷으로 구성된 필연적 연 기(緣起)의 법칙이기 때문이다. 인연업과(因緣業果) . '인'은 씨앗(因子)이요 '연'은 연지(緣地), 곧 ..

꼬리풀

6월 20일ㅣ오늘의 꽃 이 름 : 꼬리풀(Speedwell) 학 명 : Veronica linariifolia 과 명 : 현삼과 분 포 : 한국 서 식 : 산과 들의 풀밭 크 기 : 높이 40∼80cm 개 화 : 7∼8월 꽃 말 : 달성(achieve) 가는잎꼬리풀·자주꼬리풀이라고도 한다. 산과 들의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 40∼80cm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약간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거나 어긋나는데 바소꼴이나 줄 모양 바소꼴로 양끝이 뾰족하고 톱니가 있다. 잎 길이는 4∼8cm, 나비 5∼8mm로 뒷면 맥 위에 굽은 털이 난다. 잎자루는 없다. 7∼8월에 푸른빛이 도는 자주색 꽃이 총상꽃차례로 피는데, 줄기 끝의 꽃차례에 다닥다닥 붙는다. 꽃차례는 길이 10∼30cm이고 굽은 털이 난다. 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