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에 향기롭고 맛있는 나무열매를 좋아하는 태자가 있었다. 그는 정원에 많은 과실수를 심고, 정원사로 하여금 날마다 향기로운 과일을 따서 식탁에 올리도록했다. 태자의 정원에는 크고 우람한 한 그루의 나무가 있었다. 그 나무 위에 새가 날아들어 그곳에 집을 지었다. 새는 곧 알을 낳고, 알에서 깨어난 새끼들을 열심히 길렀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어미 새가 맛있는 나무열매 하나를 물어와 새끼들에게 주었다. 그런데 새끼들이 열매를 먹기 위해 서로 다투다가 그만 나무 밑으로 떨어뜨리고 말았다. 이튿날, 정원사가 나무 밑을 지나다가 향기로운 열매 하나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곧 열매를 주워 왕에게 바쳤다. 왕이 살펴보니 지금까지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진귀한 열매였다. 왕은 이 열매를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