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 198

퇴피삼사ㅣ退避三舍

○ 물러나 90리를 피하다라는 뜻 ○ 退(물러날 퇴) 避(피할 피) 三(석 삼) 舍(삼십리 사) '물러나 90리를 피하다'라는 뜻으로, 다른 사람과 다투지 않거나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여 물러나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중국 춘추시대의 진(晉)나라 문공(文公)의 고사(故事)에서 유래되었다. 사(舍)는 옛날에 군대가 보통 하루에 행군하는 거리인 30리를 말한다. 춘추시대의 진나라 헌공(獻公)은 애첩의 이간질에 속아 태자인 아들 신생(申生)을 죽이고, 신생의 동생인 중이(重耳)마저 죽이려 하였다. 중이는 진나라에서 도망쳐 이후 19년 동안이나 타국을 떠돌아다녔다. 중이가 초(楚)나라에 갔을 때, 성왕(成王)은 중이가 나중에 반드시 큰 인물이 되리라는 것을 알아 보고 예를 다하여 맞이하고는 귀빈으로 대접하..

고사 성어 2022.05.29

호박꽃도 꽃이다

"임행자야, 어서 이리 나와 봐라. 여기 곳곳에 네 머리통이 있다. 늘 임행자를 상대로 장난을 치는 원주스님의 장난기 섞인 소리에 그이는 '이번엔 당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느릿느릿 걸어나갔다. 원주스님은 절 아래쪽 밭에서 그이를 보고 웃고 계셨다. 거기는 바로 봄에 그이가 빠졌던 호박똥구덩이가 있던 자리였다. 여름의 따가운 햇살이 그의 빡빡 깍은 머리를 훑고 지나갔다. 아침녘에 삭발한 그의 머리는 반들반들 햇빛 속에서 윤이 나고있었다. "와!'' 밭으로 내려간 그이는 저도 모르게 환성을 질렀다. 여기저기 조그맣게, 동그랗고 길다란 호박들이 매달려 있었다. "저기 저, 네가 빠졌던 넝쿨호박 똥구덩이에서 나온 저 호박이 조금만 더 크면 바로 네놈 머리통이랑 똑같겠다." 아니게 아니라 동글동글하니 임행..

말 먹이 보리(5)

이야기는 바뀌어, 비란테이국의 이웃 나라 왕들은 가쥬왕이 안거 중의 공양을 부처님께 청해 놓고 궁중에 숨어버렸기 때문에 부처님이 말 먹이 보리를 잡수시고 계신다는 말을 전해 듣고, 제각기 힐문(詰問)의 사자(使者)를 보냈다. 여러 나라의 사자들은 비란테이의 궁성에 왔지만 한 여름을 지나지 않고서는 왕을 만날 수가 없었다. 그들은 어쩔 수 없이 궁 성문 앞에 기다리고 있지 않을 수 없었다. 사밧티(舍衛城)의 스닷타는 이 일을 듣고 五백대의 수레에 맛있는 울치쌀을 싣고 엄중히 꾸려 석존에게로 보내려고 했다. 악마는 이것을 보고 생각했다. 「나는 아난의 모습으로 둔갑해 가지고 도중에 기다리고 있다가 수레군에게 말을 건냈다. 『당신들은 어디로 가시려는 분들이십니까?』 그러자, 그들은 아난으로 변한 악마에게 대답..

이유 있는 앙갚음

시골에 사는 상인과 도시에 사는 상인은 서로 친구였다. 어느 날 시골상인이 도시상인을 찾아가 500자루의 호미를 맡겼다. 도시상인은 친구 몰래 호미를 팔아 많은 돈을 벌었다. 그런 다음 그는 호미를 두었던 곳에 쥐똥을 뿌려두었다. 얼마 후 시골상인이 찾아와 말했다. "지난번에 맡겨두었던 호미를 찾으로 왔네." 도시상인은 갑자지 정색을 하며 시골상인에게 말했다. "이를 어쩌지? 창고에 사는 쥐들이 자네가 맡겨놓은 호미를 모두 먹어치웠네." "그럴 리가 있는가?" "내 말을 믿지 못하겠다면 창고 안을 보여주지." 도시상인은 창고에 가득 널린 쥐똥을 보여주었다. 시골상인은 친구가 속이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다.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시골상인은 친구의 집을 나서다가 뜰에서 졸고 있는 ..

놓치기 쉬운 질병! ‘자궁근종’의 증상 5가지

여성이라면 필수체크!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자궁근종’의 증상들 ​ ​▶자궁근종이란? ‘자궁근종’이란 자궁의 근육세포에 생기는 양성 종양입니다. 여성에게 발생하는 종양 중 가장 흔하고 걸리기 쉬운 질병인데요. 자궁근종 환자 수는 2016년 약 34만 명에서, 2020년 약 52만 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5세 이상 여성 5명 중 1명은 자궁근종이 있을 정도로 흔하지만,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방치하면 난임, 유산을 비롯해 배뇨장애, 신경통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아주 드물게는 암으로 변할 수도 있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다이어트 등의 원인으로 인해 20~30대 젊은 여성에게서도 자궁근종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증상을 알아차리기 힘든 자궁근종 ​..

항상 이렇게만 이라도

가장 겸손한 사람은 개구리가 되어서도 올챙이 때 시절을 잊지 않고 초심을 지키는 사람이며, 가장 넉넉한 사람은 자기한테 주어진 몫에 대하여 불평불만이 없는 사람입니다. 가장 강한 사람은 타오르는 욕망을 스스로 자제할 수 있는 사람이며, 가장 겸손한 사람은 자신이 처한 현실에 대하여 항상 감사하는 긍정적인 사람이고, 가장 존경받는 부자는 적시 적소에 돈을 쓸 줄 아는 사람입니다. 가장 인간성이 좋은 사람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며, 가장 좋은 스승은 제자에게 자신이 가진 지식을 아낌없이 전하는 사람이고, 가장 훌륭한 자식은 부모님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는 사람입니다. 가장 현명한 사람은 놀 때는 세상 모든 것을 잊고 놀지만, 일할 때는 오로지 일에만 전념하는 사람입니다. 가장 좋은 인격..

박하

5월 28일ㅣ오늘의 꽃 이 름 : 박하(Mint) 학 명 : Mentha arvensis var. piperascens 과 명 : 꿀풀과 분 포 : 전세계 서 식 : 습기가 있는 들 크 기 : 높이 60∼100cm 개 화 : 여름에서 가을 꽃 말 : 미덕 (virtue), 한번 더 사랑 야식향(夜息香)·번하채·인단초(仁丹草)·구박하(歐薄荷)라고도 한다. 습기가 있는 들에서 자란다. 높이 60∼100cm이다. 줄기는 단면이 사각형이고 표면에 털이 있다. 잎은 자루가 있는 홑잎으로 마주나고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이다. 잎 표면에는 기름샘이 있어 여기서 기름을 분비하는데 정유(精油)의 대부분은 이 기름샘에 저장된다. 여름에서 가을에 줄기의 위쪽 잎겨드랑이에 엷은 보라색의 작은 꽃이 이삭 모양으로 달린다. 수술이..

대의멸친ㅣ大義滅親

○ 큰 의리를 위해서는 혈육의 친함도 저버린다 ○ 大(클 대) 義(옳을 의) 滅(꺼질 멸) 親(친할 친) 큰 의리(義理)를 위(爲)해서는 혈육(血肉)의 친함도 저버린다는 뜻으로, ①큰 의리(義理)를 위(爲)해서는 사사(私事)로운 정의(情誼)를 버림 ②국가(國家)의 대의를 위(爲)해서는 부모(父母) 형제(兄弟)의 정(情)도 버림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은공조(隱公條)에 나오는 말이다. 춘추시대인 주(周)나라 환왕(桓王) 때의 일이다. 위(衛)의 장공(莊公)은 충의지사 석작(石碏)의 진언에도 불구하고 환공(桓公)을 후계로 세웠다. 이복 형제인 주우(州吁)의 성품이 과격하고 거침이 없었기 때문이다. 장공이 죽고 환공이 즉위하자, 석작은 은퇴하고, 주우와 가까운 아들 석후(石厚)를 불러 주우와 가까이 지내지 말..

고사 성어 2022.05.28

금슬지락ㅣ琴瑟之樂

○ 거문고와 비파의 조화로움. 부부 사이의 다정과 화목 ○ 琴(거문고 금) 瑟(큰 거문고 슬) 之(갈 지) 樂(즐길 락) 거문고와 비파(琵琶)의 조화로운 소리라는 뜻으로, 부부(夫婦) 사이의 다정(多情)하고 화목(和睦)한 즐거움, 일가 화합의 즐거움. 詩經(시경) 小雅(소아) 常棣篇(상체편)은 한 집안의 和合(화합)함을 노래한 이 시의 제七章(칠장)에, 처자가 좋게 합하는 것이 거문고를 치는 것과 같고 형제가 이미 합하여 화락하고 또 즐겁다. 妻子好合(처자호합) 如鼓瑟琴(여고슬금) 兄弟歸翕(형제귀흡) 和樂且湛(화락차탐) 라고 했다. 여기서 슬금이 곧 금슬이다. 슬은 큰 거문고를 말하고 금은 보통 거문고를 말한다. 큰 거문고와 보통 거문고를 가락에 맞추어 치듯, 아내와 뜻이 잘 맞는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고사 성어 2022.05.28

아라한(阿羅漢)에 대하여

아라한(阿羅漢)은 소승불교에서 불제자중에 번뇌를 끊어 더 닦을 것이 없으므로 마땅히 공양을 받을만한 덕을 갖춘 사람을 이른다. 즉 아라한(阿羅漢)은 일체의 번뇌를 끊고 현재 의법에서 그래도 해탈의 경지를 체득한 사람을 말한다. 그러므로 소승불교에서 아라한(阿羅漢)은 교법을 수행하는 성문사과(聲聞四果)중 가장 높은 지위에 도달한 성자(聖者)를 이른다.

卍 ~불교 상식 2022.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