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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짚 한 묶음으로 나라를 사다

어떤 나라에 시장의 물건값을 정하는 대신이 있었다. 어느 날, 왕이 그 대신을 불러 말했다. "왕궁에서 사들이는 물건은 값을 낮추어 매기시오. 그렇지 않으면 왕궁의 재산은 머지 않아 탕진될 것이오." 그러자 대신이 정색을 하고 대답했다. "백성들 사이에서 거래되는 물건값이 공정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깁니다. 비록 폐하께서 구하는 물건이라도 물건값을 싸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 말을 들은 왕은 화를 내며 대신을 내쫓았다. 그런 다음 그의 후임으로 사기꾼 한 사람을 골라 대신의 자리에 앉혔다. 이후 사기꾼은 물건의 가치에 상관없이 마음대로 물건값을 매겼다. 그의 말 한마디면 시장에서의 물건값이 정해졌다. 어느 날, 이웃나라에 사는 말 장수가 명마 500필을 몰고 와 시장에 내놓았다. 말에 욕심이 난 왕이 사..

왜 자꾸 체중이 늘까? 살이 찌는 뜻밖의 이유들

왜 자꾸 체중이 늘까? 살이 찌는 뜻밖의 이유들 ​ “다이어트는 평생 숙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서 체중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기 전에 살이 찌는 이유부터 알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요. 야식, 과식 등의 잘못된 식습관과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 습관 또는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작용 등이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이유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이유들 때문에 살이 찌기도 하는데요. 우리를 살찌게 하는 뜻밖의 이유 6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 ​ 1.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 우리는 40, 50대가 되면 20대 때만큼 칼로리를 연소하지 못하기 때문에 음식을 적게 먹고 운동을 더 많이 해야 합니다. 체중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데는 다이어트보다..

더 굵고, 더 긴 선

한 스승이 제자들을 모두 불러 모았습니다. 그리고는 붓으로 하얀 종이의 한가운데 선을 그리더니 말했습니다. “내가 이 종이에 그어 놓은 선을 짧게 만들어 보아라. 단, 절대로 선에 손을 대서는 안 된다.” 스승의 말에 제자들은 어리둥절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선을 조금 지우는 것 외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때 한 제자가 앞으로 나왔습니다. 제자는 붓을 들고 스승이 그은 선 옆으로 더 굵고, 더 긴 선을 그렸습니다. 때론 어려운 문제로 인해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 자체의 문제에 너무 집중하게 되면 오히려 해결이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때론 상황 밖으로 나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때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문제를 직면한다고 해서 다 해결되는 것은 ..

데이지

5월 27일ㅣ오늘의 꽃 이 름 : 데이지(Daisy) 학 명 : Bellis perennis 과 명 : 국화과 분 포 : 한국(주문진·속초·강릉 일대의 동해안) 서 식 : 길가, 조경 크 기 : 꽃자루 길이 6∼9cm 개 화 : 4~10월 꽃 말 : 순수한 마음 pure heart) 유럽 원산이다. 수염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잎은 뿌리에서 나오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주걱 모양이며 밑쪽이 밑으로 흘러 잎자루 윗부분의 날개로 된다. 잎의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약간 톱니가 있다. 꽃은 봄부터 가을까지 피며 흰색, 연한 홍색, 홍자색이다. 뿌리에서 꽃자루가 나오는데 길이 6∼9cm이고 그 끝에 1개의 두화(頭花)가 달리며 밤에는 오므라든다. 두화는 설상화가 1줄인 것부터 전체가 설상화로 된 것 등 변종에..

각골통한ㅣ刻骨痛恨

○ 새길 정도로 아프게 한스러워 한다 ○ 刻(새길 각) 骨(뼈 골) 痛(아플 통) 恨(원통할 한) 새길 정도로 아프게 한스러워 한다는 뜻으로, 마음 속 깊이 새겨져 잊을 수 없는 원통함을 가리키는 말이다. 각골(刻骨)은 뼈에 새긴다는 뜻으로, 뼈에 조각을 하는 아픔도 비할 수 없을 만큼의 진한 감정을 빗댄 말이다. 몸으로 기억할 정도로 영원히 잊을 수 없다 또는 잊어서는 안 된다는 표현에 많이 쓰인다. 이 각골과 가슴이 쓰리게 슬퍼한다는 뜻의 통한이 합쳐져, 각골통한은 뼈 속까지 깊이 스며들어 지워지지 않을 정도로 원통하고 억울한 일을 겪은 후에 응어리진 마음이 매우 깊은 것을 나타낸다. 같은 뜻으로 각골지통(刻骨之痛), 철천지원(徹天之冤), 철천지한(徹天之恨), 원철골수(怨徹骨髓), 원입골수(怨入骨髓)..

고사 성어 2022.05.27

지눌이 설한 신심(信心)에 대하여

고려 중기의 지눌(知訥)은 자신의 저서 ‘진심직설(眞心直說)’에서 신심(信心)을 조사문(祖師門)과 교문(敎門)의 두 가지로 나누어서 설하였다. 지눌은 교문에서 신심은 주로 사람과 천인으로 하여금 인과(因果)를 믿게 하되, 복락을 좋아하는 이는 십선(十善)을 닦으면 인간과 천상계에 태어나는 결과가 있게 된다는 것을 믿고, 공적(空寂)한 것을 좋아하는 이는 사제(四諦)의 법문을 믿으며, 불과(佛果)를 좋아하는 이는 육바라밀(六波羅蜜)을 닦아야 열반을 성취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는 신심에 대해 중생의 근기(根機)에 따른 믿음의 차이를 두고 있다. 그러나 지눌은 조사문에서 신심은 자기가 본래 부처요, 천진한 자기 본성이 사람마다 갖추어져 있으며, 열반의 묘한 체(體)가 개개의 법에 원만히 갖추어져 있다는 것을..

卍 ~불교 상식 2022.05.26

말 먹이 보리(4)

아난이 여기까지 얘기했을 때, 마침 보리가 다 익었다. 그녀는 아난의 발밑에 꿇어앉아 합장하고 이렇게 발원(發源)했다. 『부처님의 보리를 삶아드린 공덕으로 부디 내세에는 전륜성왕의 여보로 태어나게 해주십시요.』 아난은 처녀로부터 삶은 보리를 받아가지고, 석존께 돌아와 이것을 바쳤다. 그러자 석존은, 『아난아, 이 보리를 요리한 것은 누구냐?』 라고 물으셨다. 『예, 어떤 바라문의 처녀옵니다.』 『아난아, 너는 그 처녀에게 어떤 얘기를 하였느냐?』 아난은 있었던 일을 그대로 말씀드렸다. 그러자 석존은, 『무엇 때문에 부처님의 공덕을 설하지 않았느냐?』 『세존님! 저는 부처님의 공덕은 너무나 깊어서, 그 처녀는 알지 못하리라고 생각되었으므로 전륜성왕의 덕을 말했던 것입니다.』 『아난아, 너는 잘못했다. 만일..

까마귀와 요리사

어떤 요리사가 부엌에 조롱을 걸어두었는데, 비둘기 한 마리가 찾아와 그곳에 둥지를 틀었다. 며칠 후 까마귀 한마리가 요리사의 부엌에 찾아들었다. 사방을 살펴보던 까마귀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부엌 곳곳에 온갖 맞있는 먹이들이 가득 쌓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까마귀는 그곳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그는 비둘기와 함께 살기로 하고, 이튿날부터 비둘기를 졸졸 따라다녔다. 비둘기가 까마귀에게 말했다. "왜 나를 따라다니는 거지? 네 먹이는 나와 다르잖아?' "네가 먹이를 찾을 때 함께 찾으면 좋잖아." 그리하여 까마귀는 비둘기가 먹이를 찾는 동안 소똥을 파헤쳐 구더기를 쪼아 먹었다. 저녁이 되어 비둘기가 까마귀를 데리고 돌아오자 요리사는 반가이 맞으며 말했다. "친구를 데려왔구나." 요리사는 까마귀를 위해 조롱 하나..

우리 아이와 ‘제대로’ 노는 방법

아이들에게 놀이는 신체기능 발달, 지능 발달, 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이들이 할 일은 ‘잘 노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 대부분의 시간을 놀이로 보내는 우리 아이를 위해 엄마 아빠가 함께 아이와 제대로 놀아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아이와 함께 적극적으로! 놀이의 주체는 당연히 ‘아이’가 되어야 하지만 아이와 함께 즐겁게 놀아야 합니다. ‘놀아 주는 것’이 아닌 ‘함께 놀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놀이에 참여해주세요. ● 놀이는 학습이 아닌 교감! 아이와 놀 때 자신도 모르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A는 이렇게 해야지! B는 저렇게 하는 거야! 라는 식의 대화는 금물!! 아이는 분명 놀이를 통해 다양한 것을 배우게 되지만 스스로 체감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또 ..

내려놓음 끝에 행복이 있다

한 젊은이가 지혜 있는 노인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저는 지금 매우 힘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 매 순간 스트레스로 인해 너무나도 힘이 듭니다. 행복해지는 비결을 가르쳐주십시오.” 이 말을 들은 노인이 젊은이에게 가방을 건네며 말했습니다. “지금은 정원을 가꿔야 하니 기다려 주게나. 그리고 이 가방을 좀 들고 있게.” 가방에 무엇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크게 무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가방이 무겁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깨가 쑤셔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노인은 계속해서 일하고 있어서 젊은이가 노인에게 물었습니다. “어르신, 이 가방을 언제까지 들고 있어야 합니까?” 그러자 노인이 젊은이를 쳐다보며 조용히 말했습니다. “젊은이, 가방이 그렇게 무거웠으면 내려놓으면 되지!” 바로 그 순간 젊은이..